도르트문트가 또 다시 제이든 산초 영입과 관련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최후 통첩을 날렸다. 이제 맨유에 남은 시간은 딱 한 달이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맨유가 도르트문트로부터 산초 이적에 대한 최후 통첩을 받았다”라며 “도르트문트는 맨유에 산초 이적료로 7700만 파운드(약 1207억 원)과 옵션 조항을 요구하며 ‘영입하거나 포기하거나’ 전략을 취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도르트문트가 정한 데드라인은 프리시즌 훈련이 시작되는 오는 7월 23일이다.
산초는 지난해 여름부터 지속적으로 맨유와 연결되어 있다. 오른쪽 윙포워드가 절실한 맨유 입장에서 산초는 반드시 영입해야 할 선수다.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을 통해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플레이메이킹에도 가담할 수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너무 의존하는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해줄 것이란 기대가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21/202106211017772263_60cfe92bcce34.jpg)
산초의 활약상도 여전하다. 2020-2021시즌 초반 잠시 부진했지만 이내 컨디션을 회복하며 팀의 DFB포칼 우승을 이끌었다. 전체 대회를 통틀어 38경기에 나서 16골 20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산초 영입을 시도했던 맨유는 강경한 도르트문트를 설득하지 못했다. 도르트문트가 특정 시점까지 이적료 제안을 하라고 했지만 맨유는 느긋한 태도로 일관했다. 데드라인을 넘기자 도르트문트는 이미 산초와 재계약을 맺은 상황을 발표했고, 이적 불가 방침에 못을 박았다.
이번 여름 도르트문트의 입장이 다소 유연해지긴 했지만 산초의 이적에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맨유와 이적료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도르트문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후 통첩을 전했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도르트문트은 7700만 파운드를 요구하고 있고, 추가 이적료가 발생하는 옵션이 포함된 제안을 바라고 있다. 맨유가 제시한 7500만 파운드(약 1175억 원) 제안은 거절당했다.
산초 이적의 관건은 맨유의 태도다. 맨유는 이미 도르트문트의 단호함을 얕잡아보다 낭패를 본 바 있다. 아직 도르트문트가 통보한 기한까지 1개월 가량 시간이 남은 만큼 확실하게 산초 이적을 마무리해야 한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