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로 돌아온 배우 김서형(48)이 "두 번 이상 출연하는 배우는 없다고 들어서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서형은 21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감독 이미영)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과 시리즈를 이어 온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개봉된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는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모교의 교감으로 부임한 은희(김서형 분)가 학교 내 문제아 하영(김현수 분)을 만나 오랜 시간 비밀처럼 감춰진 장소를 발견하게 되고 잃어버렸던 충격적인 기억의 실체를 마주하는 이야기다.
김서형은 지난 2005년 개봉된 영화 ‘여고괴담4-목소리’(감독 최익환)에서 음악교사 희연 역을 맡아 강렬한 활약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에 다시 한 번 ‘여고괴담’ 시리즈로 돌아와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들, 충격적인 기억의 실체와 마주하는 인물의 섬세한 감정을 탁월하게 연기해냈다.
김서형은 ‘여고괴담’ 시리즈에 유일하게 두 번째 출연하는 것에 대해서 “여섯 번째 이야기라는 이야기를 듣고 사실 부담감은 당연히 있었다. 일단 무서운 영화를 못보다 보니까 내용의 흐름들을 다는 모른다. 오히려 그 부분이 좀 더 편하기도 했다. 매 시즌마다 다른 내용을 안고 있었기 때문에”라며, “시리즈에 대한 부담감은 있어도 ‘모교’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두 번 이상 출연하는 배우는 없다고 들어서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고괴담’이 가진 타이틀에 대해서는 부담은 없다. 어떤 작품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시리즈를 만들어 온다는 것, 그 역사를 만들어가는 것 자체가 남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배우 중 한 명이다”라고 덧붙였다.

공포영화를 못 보고 피가 묻은 세트마저 힘들어한다는 김서형이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도 강렬한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 연기와 존재감을 위해서 김서형은 온 몸을 내던지며 노력했다.
김서형은 촬영 중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서 “야외에서 과거의 은희를 맞딱뜨리는 차에 부딪히는 장면을 찍을 때, 그걸 보고 쓰러지는 장면이었다. 매트를 깔아놓긴 했지만 머리가 많이 아팠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몸싸움할 때도 머리를 바닥에 많이 부딪혀서 순간 뇌진탕이 왔었던 걸로 기억한다. 몸싸움도 힘들었지만 화장실 장면에서 정말 많이 힘들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서형은 ‘다시 공포 장르에 도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런데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는 공포와 종류가 다른 것 같다. 미스터리 심리라고 생각해서 딱히 공포라고 생각하고 연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얼굴에서 보여지는 연기들을 더 많이 담고 싶었다. 좋은 시나리오가 있다면 공포든, 어떤 장르든 가리지 않는다”라고 답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는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인터뷰②에 이어집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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