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 없이 ACL' 포항 김기동 감독, "아쉽지만 임상협이 잘해줄 것이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6.21 17: 00

포항스틸러스가 오랜만에 나서는 아시아 무대에서 첫 승을 노린다.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22일 오후 7시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1차전 랏차부리FC와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 동아시아 권역 조별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태국과 우즈베키스탄에서 치러진다.
포항은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에 ACL 무대를 밟는다. 2009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ACL 단골 손님이었지만 최근엔 인연이 없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의 1차전 상대는 태국의 랏차부리다. 타이 리그는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2021시즌 전반기를 기준으로 ACL 진출팀을 정했다. 이때 4위를 차지한 랏차부리가 창단 후 처음으로 ACL 진출권을 따냈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참석한 김기동 포항 감독은 “전력분석은 모두 마친 상태다. 랏차부리 팀에 대해서는 많은 변수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날씨, 음식, 자가격리 등 적응해야 할 부분이 많다. 하지만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도록 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김기동 감독은 “모든 팀들이 좋은 팀이라 한 팀을 지정해서 말하기는 힘들다. 첫 경기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매경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 밝혔다. 
포항은 에이스인 송민규 없이 조별리그를 치러야 한다. 송민규는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아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됐다. 이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타이트한 리그를 하다가 왔지만 큰 부상선수가 없는게 다행이다. 하지만 올림픽 차출 문제로 송민규 선수가 빠진게 아쉽다. 하지만 근래에 컨디션이 좋은 임상협 선수 등이 잘 메꿔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선 오범석 역시 최선의 결과를 얻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ACL은 이제까지 경험해왔던 것과는 다르게 한 곳에 모여서 조별리그를 진행한다”라며 “토너먼트는 생각하지 않고 조별리그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거두겠다”라고 전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어 오범석은 “더운 날씨가 분명히 선수들이 뛰는데 있어서 힘든 부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팀 뿐만 아니라 상대도 힘들 것이다. 그래서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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