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 박보영과 서인국이 입맞춤으로 기억을 소환했다. 애틋한 재회로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이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극본 임메아리, 연출 권영일) 13회에서는 멸망(서인국 분)이 입맞춤으로 탁동경(박보영 분)의 기억을 소환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탁동경과 멸망은 서로를 기억하지 못했지만 운명처럼 묘한 끌림을 느꼈다. 탁동경은 멸망은 만난 후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멸망은 탁동경의 존재를 신경 쓰며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멸망은 휴대전화에서 탁동경과 찍은 사진을 발견했고, 소녀신(정지소 분)이 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멸망은 의사로 분해 탁동경의 앞에 다시 나타났고, 검사를 받는 탁동경을 따라다녔다. 그는 탁동경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등 그녀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애썼다. 멸망과 탁동경은 서로 사랑한 기억을 잃었지만, 그럼에도 운명처럼 끌리고 있었다.

아픈 탁동경 앞에 나타난 이도 멸망이었다. 탁동경은 본격적인 치료에 앞서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는 것이 좋을 거라는 의사의 권유를 들었다. 우울한 마음으로 미용실을 찾은 탁동경은 홀로 머리카락을 자르려고 했다. 순간 코피를 쏟으며 쓰러지게 됐고, 멸망이 나타나 탁동경을 잡아줬다.
정신을 잃었던 탁동경은 무의식 속에서 멸망을 만났다. 멸망은 탁동경의 장례식장에서 슬프게 울고 있었다. 탁동경은 슬프게 울고 있는 멸망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달래주려고 했고, 눈물을 닦아주면서 애틋해했다.
멸망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눈물을 흘리며 아파하는 탁동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가만히 탁동경의 손을 잡아줬고, 탁동경은 눈을 뜬 후 멸망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만졌다. 이상한 느낌을 받은 멸망을 자리를 떠났고, 탁동경과의 일들이 조금씩 떠올라 당황했다.
결국 멸망은 탁동경을 자신의 꿈으로 데려왔다. 탁동경과 대화하던 멸망은 그녀에게 입을 맞췄고, 이로 인해 탁동경은 잊었던 기억을 찾았다. 의식을 찾은 탁동경은 자신이 소녀신과 거래하면서 두 사람이 서로를 기억하지 못하게 된 것을 알았고, 곧바로 멸망을 찾아 집으로 향했다. 멸망 역시 탁동경을 기억하며 그녀를 찾아나섰다. 탁동경의 집 앞에서 만난 두 사람은 애틋한 포옹을 나누며 마음을 확인했다.
돌고 돌아서 다시 서로의 사랑을 깨닫게 된 탁동경과 멸망, 두 사람이 원하는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새드엔딩으로 막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