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푸봄' 박지훈, 강민아에 “선배, 나 좀 좋아해줄래요?” 취중 고백 → 가짜 연인 발전 [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6.22 06: 51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서 박지훈과 강민아가 가짜 연인이 됐다.
21일 밤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하 ‘멀푸봄’) (극본 고연수, 연출 김정현)에서는 여준(박지훈 분)이 소빈(강민아 분)에 대한 감정을 깨닫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첫 장면에서 여준(박지훈)은 여준완(나인우)의 차를 타고 등교했다. 여준은 “미용실 앞에서 세워달라”요청했고 여준완은 집으로 가라고 말했다.

이에 여준은 “나 어머니한테 혼나는 거 보려고? 형 취미잖아. 지는 하라는대로 완벽하게 하면서 나 못하는거 보면서 속으로 비웃는거”라고 말했다. 이에 여준완은 “그럼 집에 오지 마. 그 집 누구도 널 보고싶어하지도 그리워하지도 않아. 너 가족 없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준완의 말에 여준은 “차 세우라고” 소리쳤다. 이어 “고마워. 태워준 친절도 고맙고. 상냥한 충고도 고맙고. 무엇보다 네가 사이코패스라는거 되새기게 해줘서 고맙다”고 상처받은 듯 말했다.
여준은 형 여준완(나인우 분)과 갈등한 후 동기들을 모아 술자리를 가졌다. 이내 여준은 취해서 쓰러졌고 여준이 쓰러지자 동기들은 “여기 술값은 어쩌고 쓰러져”라고 불만을 표했다. 이에 “준이 쟤는 세상 살기 참 편하겠다. 잘생겼지 끼많지 돈도 많지. 세상에 근심 걱정이 없을걸”이라며 여준의 삶을 부러워했다.
김소빈(강민아 분)은 과제를 하던 중 수현에게 여준이 취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소빈은 여준에게 달려갔고 취한 여준을 발견했다. 여준은 취해서 비틀거리며 “선배, 나 좀 좋아해줄래요?”라고 고백, 소빈을 당황하게 했다. 소빈은 “좋아하는 사람있어서 못 받아준다”며 거절했고  여준은 다시 소빈의 품에 쓰러지듯 안겼다.
수현(배인혁 분)이 나타나 여준을 업었고 여준은 수현의 옷에 오바이트를 했다. 겨우 여준의 집으로 여준을 옮긴 두 사람은 잠시 숨을 돌렸고 수현은 여준이 오바이트한 옷을 화장실에서 씻어냈다.  여준의 화려한 화장실을 보며 수현은 본인의 집 초라한 화장실을 떠올렸고 씁쓸해했다.
집으로 가는 길, 소빈은 “준이 무슨 일 있는 것 같다” 걱정했고 수현은 “또 수많가지 생각하냐” 물었다. “남한테 관심이 없으니까”라고 답하는 수현에 소빈은 “준이 전화받고 준이 저한테 부탁하고 굳이 업어서 집까지 데려다 준 것 보면 관심 없는 것 같지 않은데”라고 말했다.
수현은 “무슨 일 생기면 마지막 전화가 나일까봐 그쪽한테 전화한거고. 거기 간 건 내 부탁 때문에 고생할까봐 간 거고”라고 답했다. 소빈은 “선배님 아니었으면 거기서 밤 새웠을 거예요”라고 고마움을 표했고 수현은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 온거 준이한테는 말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따라다니면서 귀찮게 할까봐 그런다”자기 할말만 남기고 사라졌다.
아침에 집에서 눈을 뜬 여준은 화장실에 있는 짧은 검은색 머리카락을 보고 의아해했다. 이어 소빈에게 전화를 걸어 “그럴일은 없겠지만 혹시 나 어제 실수같은거 했냐” 물었다. 소빈은 “실수같은 거 했지..수”라고 말하며 수현선배를 언급할 뻔 했다. 그러면서 괜히 여준에게 버럭했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여준은 통화목록을 확인했다. 통화목록에서 남수현 이름을 발견한 여준은 난감해했다.
여준은 수현에게 “선배가 그날 나 업어줬냐”물었다. 수현은 “김소빈이 그러냐”고 퉁명스럽게 물었고 여준은 “소빈선배는 입을 꾹 다무는데 선배가 집에 머리카락을 남기고 가서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선배한테 전화를 왜 했을까요? 이렇게 엄청 까칠한 선배한테 상처받으려고…”라고 말했고 수현은 “너도 상처를 받냐”물었다.
“나 때문에 옷도 버리고 고생했으니 밥 사주겠다”는 여준에게 “그만 따라와라. 네가 이상한 소리 해서 책임감이 생긴거다”라고 답했다. 여준은 “혹시 내가 죽는다고 했냐” 물었고 수현은 “그런 말을 자주하나봐. 진짜 죽고싶은게 뭔지도 모르면서”라고 냉담하게 말했다. 여준은 “선배는 내가 그렇게 싫어요?”라고 물었고 수현은 “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소빈은 여준에게 연애 고민 상담을 했다. 두 사람은 주말에 만났고 소빈의 옷을 골랐다. 여준은 소빈에게 옷을 사주려고 했지만 소빈은 “이건 안 돼”라고 말하며 단칼에 거절했다. 소빈은 새로산 옷과 구두 핀을 꼽고 동아리실에 나타났다. 동아리원들은 “누군지 못 알아보겠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소빈은 자신이 짝사랑하고 있는 찬기(최정우 분)에게 고백하기 위해 찬기네 집을 찾았다.  소빈은 집에서 촛불을 켜고 분위기를 잡으며 찬기를 기다렸지만 전여자친구가 나타나면서 계획이 물거품 됐다.
곤란함에 처한 소빈에게 여준은 전화를 걸어 “나에게 와요”라고 말했고 소빈은 여준을 찾아가 “망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여준은“나 이용해요. 내가 남친해줄게. (찬기가) 질투하게 날 이용해도 좋다”고 말했다. 소빈은 여준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가짜 연애를 시작했다. 여준은 찬기 앞에서 소빈의 어깨를 감싸며 “내 여자친구”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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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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