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에서 오연수와 손지창 부부가 스킨십 이몽을 보였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연수는 6년 전, 오지호 영화 시사회에서 우연히 만났던 기억을 떠올리곤 “그때. 아내가 너무 어려보여서 지호보고 도둑놈이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만큼 은보아가 동안이었다고 하자, 오지호는 오연수도 동안이라면서 “오래만인데 옛날 그대로다”며 18년 전 함께 드라마를 찍었던 때를 떠올렸다.
무려 18년 전인 2004년, 오지호가 신인 때 ‘두 번째 프러포즈’란 드라마에서 극중 연하남과 돌싱녀로 만난 두 사람이었다. 오지호는 “그때 작가님이 날 느끼하다고 해 만나지도 않으려 했지만, 오연수 형수가 나온단 소식에 지창이 형한테 부탁했고, 형이 작가님 설득했다”며 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시청률도 너무 좋았고 난 첫 조연상 받았던 드라마”라 회상했다.
오지호는 오연수, 손지창 부부가 여전히 평소에도 자주 연락하는지 물었다. 오연수는 “내가 전화를 오빠한테? 집에서 맨날 보는데 뭔 전화까지 하냐, 급한 일 있을 때만 한다“며 시종일관 쿨한 모습을 보였다. 손지창은 “통화도 초간단 명료하게, 용건만 말해, 심지어 얘기하고 있는데 전화를 끊기도 한다”고 거들었다.
오연수는 “‘어디야? 뭐해?’라고 전화한 적 한 번도 없어, 워낙 남편이 미리 말해주기 때문. 굳이 다 아는데”라고 말하면서 “평소에 전화를 자주해, 심지어 지인이 무전기를 가지고 다니더라”며 그만큼 남편 손지창이 잘 챙겨준다고 했다.
애정표현에 대해서 오연수는 “남편은 하는데 난 안 한다, 애교가 몸에 베어있는 사람 있지만 난 제로, 못 하겠다”면서 소스라치자 손지창은 “난 예쁘단 말보다 행동, 뽀뽀 한다”면서 “뽀뽀라도 해야해, 근데 나무토막한테 하는 것 같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또한 오연수와 손지창은 알코올 이몽도 보였다. 와인 좋아한다는 오연수와 달리 손지창이 한 잔도 못 마신다고 언급,손지창은 “장 보는데 와인을 막 넣더라, 폭음하면 코 골아, 어쩔 때보면 코에 손 대 본다, 근데 살아있더라”면서 “과음하면 새벽에 천둥이(?) 친다”며 오연수의 코골이도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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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