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방탄소년단, 가을, 겨울 [이승훈의 너다알]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6.23 09: 26

방탄소년단 'Butter'=2021년 여름, "너 빼고 다 알아"
대단함을 넘어서 경이롭다. 적수도 없을 뿐더러 이제는 방탄소년단과 방탄소년단의 경쟁이다.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디지털 싱글앨범 'Butter'(버터)로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핫 100' 진입 첫 주 1위를 차지한 역대 54곡 중 4주 이상 연속 1위를 한 곡은 'Butter'를 포함해 13곡뿐이다. 그룹으로서는 1998년 에어로스미스(Aerosmith) 이후 처음이며, 21세기 최초 기록이라고.
또한 방탄소년단은 'Butter'로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4주 연속 1위를 하면서 아시아 아티스트의 신기록도 달성했다. 3주 연속 1위를 달성했던 일본 가수의 기록을 깨부순 것. 
이외에도 방탄소년단의 'Butter'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과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으며,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4주 연속 정상을 지킨 'Butter'는 '팝 에어플레이' 14위를 비롯해 '어덜트 팝 에어플레이' 19위, '스트리밍 송' 24위, '라디오 송' 25위에 랭크됐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기록이 더욱더 유의미한 이유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 빌보드 '핫 100' 차트를 'Butter'가 모두 휩쓸었다는 것이다. 빌보드 '핫 100'을 통해 글로벌 음악 시장의 인기 척도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언제 어디서든 방탄소년단의 'Butter'가 흘러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공식 SNS에 "Billboard #Hot100 No1 x 4. 4주 연속 빌보드 1위라니. 아미 여러분 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며 전 세계 아미(팬클럽)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해당 글을 본 'Guinness World Records'는 "legends"라며 방탄소년단의 신기록을 축하했다. 
사실 방탄소년단의 1위 행진은 미국 빌보드에서만 그친 게 아니다. 방탄소년단은 일본에서 발매한 베스트 앨범 'BTS, THE BEST'로 오리콘 신기록을 세웠다.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최신 차트에서 78만 2000장의 판매량으로 발매 첫 주에 1위를 차지한 것. 일본 오리콘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달성한 78만 2000장은 '주간 앨범 랭킹' 기준으로 올해 첫 주 판매량 최고 기록이다. 심지어 '해외 아티스트의 첫 주 판매량' 기준으로 머라이어 캐리에 이어 역대 2위의 대기록이라고. 
이처럼 방탄소년단은 매 앨범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차트에서 엄청난 호성적을 이끌어내며 '21세기 팝 아이콘'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특히 신곡 'Butter'가 서머송인 만큼 2021년 여름은 '방탄소년단'으로 기억될 예정이다. 
전 세계 리스너들의 귓가를 녹이다 못해 뜨겁게 달군 방탄소년단 'Butter'의 신기록 릴레이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과연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핫 100' 4주 연속 1위에 이어 또 어떤 최초의 기록을 세우며 K팝의 역사를 새로 만들지 기대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7월 9일 디지털 싱글 'Butter'와 신규 트랙이 수록된 싱글 CD 'Butter'를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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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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