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규하여라" 라포엠, 비밀도 깨어날 '왈츠 인 스톰'..폭풍에 날아갈 눈물(종합)[퇴근길 신곡]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6.23 18: 02

라포엠(박기훈, 유채훈, 정민성, 최성훈)이 피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위로를 건넸다. 
라포엠(LA POEM)은 오늘(2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더블 싱글앨범 프로젝트 트릴로지의 첫 번째 'Trilogy Ⅰ. Dolore(고통)'을 발매했다.
라포엠의 트릴로지 콘셉트는 총 3부작으로 이번 '고통'을 비롯해 '희망', '극복'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Trilogy Ⅰ. Dolore(고통)'에는 'Waltz In Storm'(왈츠 인 스톰)과 '언월(偃月)' 두 곡이 수록됐다.

신곡 'Waltz In Storm'은 '고통'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주체하기 벅찬 격정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는 트랙으로 웅장한 오페라 스타일의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정통 성악가들로 구성된 만큼 라포엠만의 강점을 극대화시킨 것. 또 다른 타이틀곡 '언월'은 '고통'이라는 주제를 절제하고 위로하면서 애절하게 풀어낸 곡으로 앞서 발매했던 '신월(新月)'의 연장선에 있는 노래다.
라포엠은 'Waltz In Storm' 속 "춤을 춰라 / 웃어라 / 너를 위한 것은 처음부터 없었으니 / 가슴에 찬 핏물들과 두 손에 쥔 눈물들을 / 폭풍에 다 날려라", "통곡하여라 / 절규하여라 / 그 눈물이 폭풍을 삼키게", "폭풍이 밀려오고 검은 머릿결이 휘날리면 / 비밀의 가슴속에 숨겨진 그녀의 노래가 깨어난다" 등의 가사를 통해 피할 수 없는 고통을 마주한 화자의 마음을 솔직하게 그려냈다. 
또한 라포엠은 '언월' 속 "희미한 달 / 널 전부 태워 보낼 수 없었던 / 그 지나버린 계절은 / 가슴이 매여와서 / 여기 남아있는 메아리 / 이 위에 아직 서 있어", "사무치는 나를 기댈 곳 어디에 / 일렁이는 나는 비참히 밟히리라"라는 가사로 애처롭고 슬픈 고통을 가슴 아플 정도로 시리게 표현했다. 
라포엠 멤버들은 'Waltz In Storm'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 여주인공을 향해 이야기하듯 노래하는 모습과 고뇌하는 표정 등을 통해 슬픈 분위기를 강조하기도 했다. 다채로운 장면들이 강렬한 색채의 미장센으로 표현돼 한 편의 뮤지컬 영화를 연상케 하기도. 
라포엠은 팬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도 준비했다. 라포엠은 지난해 12월 발매한 첫 미니앨범 'SCENE#1'과 동명의 타이틀로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해당 콘서트 무대에서 라포엠은 신곡의 첫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라포엠은 '테너' 유채훈, 박기훈, '카운터 테너' 최성훈, '바리톤' 정민성으로 구성된 팀으로 모두 성악 전공자다. 정통 카운터테너(Counter Tenor)가 포함돼 성악 어벤져스로 불리고 있는 라포엠은 자유분방한 삶을 사는 예술가 보헤미안을 뜻하는 프랑스어 'La Bohême'과 시를 뜻하는 영어 'Poem'을 합쳐 한 편의 시 같은 음악을 들려주자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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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포엠 'Waltz In Storm' 뮤직비디오, 모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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