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이 열정을 쏟아 준비한 뮤지컬 ‘비틀쥬스’가 아쉽게 개막일을 연기했다.
‘비틀쥬스’ 제작사 CJ ENM 측은 23일 “국내 초연을 준비하는 데 있어 테크니컬적인 문제를 발견했다. 모든 테크니컬적인 부분의 합을 맞추는 과정에 시간이 지속적으로 소요되고 있고 약속된 개막일을 맞출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비틀쥬스’는 팀 버튼 감독의 초기 대표작인 동명의 영화(‘유령수업)’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이 때문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무대장치와 신기한 볼거리가 예고된 상황. 하지만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아쉽게 개막일을 미루게 됐다.
관계자는 “‘비틀쥬스’를 완성하기 위해 끝까지 땀 흘려 주시는 모든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을 비롯해 공연을 기다려 주신 관객분들께 피해를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7월 6일 개막을 예고했다.
다음은 ‘비틀쥬스’ 측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제작사 CJ ENM입니다.
저희는 뮤지컬 <비틀쥬스>의 국내 초연을 준비하는 데 있어 테크니컬적인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극의 전개를 무대 위에 구현하기 위해
모든 테크니컬적인 부분의 합을 맞추는 과정에 시간이 지속적으로 소요되고 있고
약속된 개막일을 맞출 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초연작의 로컬라이제이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변수에 대비해
준비기간을 충분히 더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개막 재연기로 또 다시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비틀쥬스>를 완성하기 위해 끝까지 땀 흘려 주시는 모든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을 비롯해
공연을 기다려 주신 관객분들께 피해를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 말씀드립니다.
현재 개막일은 7월 6일(화)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취소와 보상절차에 대해서는 별도 안내드리겠습니다.
공연에 대한 크나큰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셨던 만큼
깊이 성찰하면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때까지 전념하는 것만이
저희의 몫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립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비틀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