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두' 호날두, 유로+월드컵서만 20골 넣었다... 플라티니 기록도 정조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6.24 08: 09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역사에 도전한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은 2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서 열린 유로 2020 F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서 2-2로 비겼다. 레알 마드리드서 한솥밥을 먹었던 카림 벤제마(프랑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나란히 2골씩 터뜨리며 활약했다.
프랑스는 이날 무승부로 승점 5,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스위스와 격돌한다. 포르투갈은 승점 4, 조 3위로 16강에 안착해 피파랭킹 1위 벨기에와 만난다. 헝가리와 2-2로 비긴 독일은 2위로 16강에 올라 잉글랜드와 맞붙는다.

이날 호날두는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터트리면서 대회 3경기서 5골을 넣는 저력을 뽐냈다. 그는 이란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알리 다에이가 보유한 A매치 역대 최다골(109골)과 타이 기록을 세웠다. 2003년 포르투갈 A대표팀에 데뷔한 그는 18년간 178경기에 출전해 109골을 기록을 세우는데 성공했다.
다에이의 기록이 대단한 점도 있으나 호날두의 기록은 유럽의 강팀들과 다수 격돌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특히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결승까지 오를 경우 최대 4경기를 더 치를 수 있어 호날두의 기록 경신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더욱 대단한 점은 호날두가 큰 대회에서도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조'는 "호날두는 유로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합산 20골을 넘긴 최초의 유럽 선수다"라면서 "이전 기록은 미하슬로브 클로제(독일)의 19골"이라고 설명했다.
20골을 기록한 호날두와 클로제 밑으로는 게르트 뮬러(18골), 위르겐 클린스만(17골), 미셸 플라티니(14골) 순이었다. 또한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플라티니가 유로 1984에서 기록한 대회 통산 최다골(5경기 9골)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1골만 더 넣어도 대회 2위 기록인 앙투완 그리즈만(2016 유로 6골)과 동률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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