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제안-도르트문트 거절..."산초가 얼마나 잘하는지 모르는 듯"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6.24 18: 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람들은 제이든 산초가 얼마나 잘하는 선수인지 모르는 것 같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지난주 산초에 대한 맨유의 제안이 도르트문트에 의해 거절당했다. 이후 독일 쪽 소식통은 올드트래포드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산초가 얼마나 잘하는 선수인지 모르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산초는 지난해 여름부터 지속적으로 맨유와 연결되어 있다. 오른쪽 윙포워드가 절실한 맨유 입장에서 산초는 반드시 영입해야 할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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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는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을 통해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플레이메이킹에도 가담할 수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너무 의존하는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해줄 것이란 기대가 있다. 
산초의 활약상도 여전하다. 2020-2021시즌 초반 잠시 부진했지만 이내 컨디션을 회복하며 팀의 DFB포칼 우승을 이끌었다. 전체 대회를 통틀어 38경기에 나서 16골 20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도르트문트는 산초를 노리는 맨유에 이적불가 방침을 세웠다. 이번 여름 도르트문트의 입장이 다소 유연해졌지만 맨유가 적절한 이적료를 제안해야 한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맨유가 도르트문트에 제안한 금액은 7500만 파운드(약 1188억 원)이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8000만 파운드(약 1267억 원)이다. 
맨유는 이적료 규모를 조금씩 키우며 도르트문트에 제안을 보내고 있다. 협상의 과정이라 볼 수 있지만 산초를 보유하고 있는 도르트문트 입장에선 선수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 따르면 독일 현지 소식통은 맨유 관계자들이 산초가 얼마나 잘하는 선수인지 모르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갖고 있다. 또한 이런 과정에 반복되면 지난해처럼 도르트문트가 협상의 문을 닫아버릴 것이라 경고했다. 
한편 산초는 현재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유로 2020에 참가 중이다. 독일 무대에서 활약과 달리 국가대표팀에서 존재감은 미미하다.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는 동안 1경기 출전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후반 막판에 교체 출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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