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스 혁이 음주운전 사고로 사촌동생을 잃고 분노했다.
아이돌 그룹 빅스의 혁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맙시다"라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
빅스 혁이 해당 글을 남긴 이유는 최근 사촌동생이 음주운전 차량에 의해 사고 피해를 입어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혁은 개인 SNS에 음주운전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 이러한 문구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혁의 사촌동생은 음주운전 신호위반 사고로 사망했고, 이후 고인의 유족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음주운전자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청원글을 올린 바 있다.
유족들은 음주운전 가해자가 올해 초 1심에서 징역 3년을 받았다며, "상대방이 음주운전과 신호위반을 했다. 직진 신호로 가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음주운전자가 반대편 사거리에서 신호위반 불법 좌회전을 하면서 들이 받았다. 그러던 중 가해자가 상습 음주운전자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상대방의 음주 치사량은 면허 취소 수치를 훌쩍 넘는 0.124였다. 그런데 신호위반은 인정되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보이긴 어렵다는 것이 1심의 판결이다. 음주운전을 했지만 죄가 없다는 게 말이 되냐"며 분노를 드러냈다.

또한 유족은 "윤창호법이 있지만, 실제 무기징역까지 나온 사례는 없었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강력하게 조치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법원에선 옛 판례만 들먹이며 형량을 낮게 주고 있다. 미리 방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행위들인데, 이렇게 까닭 없이 목숨을 잃는 희생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얼마나 더 희생되어야 불법자들을 처벌할 수 있냐 더욱 강력하게 조치해야 한다. 국민들을 보호하고 내 가족을 지키려면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고 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빅스 혁의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측은 24일 오후 OSEN에 "혁이 최근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것은 맞으나, 개인적인 일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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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빅스 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