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19세 소녀의 얼굴…3종 스틸 공개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6.25 08: 38

 죽은 엄마와의 동거를 그린 한 여름의 비밀일기 '열아홉' 측이 아직 어른이 되지 않은 연약한 열아홉 소녀의 모습을 담은 스틸 3종을 공개했다.
음악을 꿈꾸고, 사랑에 눈 뜨고, 집이 싫었던 열아홉 소정이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시신을 욕조에 숨긴 채 위태로운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영화 '열아홉'(감독 우경희, 제작 K’arts, 제공배급 리틀빅픽처스)이 캐릭터 소정의 심경을 담은 스틸을 25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스틸 속 소정은 반항기를 머금은 듯한 다부진 표정으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것과 동시에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한 연약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든다. 여느 10대들과 마찬가지로 독립을 꿈꾸며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으로 도피했던 평범한 소정은 엄마의 죽음으로 예기치 못하게 혼자가 되어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과 마주한다.
언제 쫓겨날지 모를 임대아파트에서 독립해 살아가는 것도, 음악을 꿈꾸는 것도, 자신과 똑 닮은 학교 친구 성현에게 마음을 여는 것도 그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는 소정의 열아홉 여름이 연민을 자극하는 동시에 10대를 지나온 이들이라면 공감할 수 밖에 없는 불안한 10대의 끝자락 감성을 깨운다.
연기로 가득 찬 욕조를 바라보는 소정의 모습은 그가 간직한 끔찍한 비밀을 예고해 호기심을 극대화시킨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가족의 죽음을 열아홉의 나이에 혼자 감당해야하는 소녀의 상황과 그것을 몽환적으로 표현해낸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열아홉'이 보여줄  극적 드라마를 기대하게 만든다.
'열아홉'은 6월 30일(수) 개봉과 함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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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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