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두 번째 도전' 대구 이병근 감독, "우리 색깔 보여주면 된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6.25 17: 17

이병근 감독이 대구FC만의 색깔을 잘 발휘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따내겠다 밝혔다. 
대구FC가 오는 27일(한국시간) 새벽 1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I조 조별리그 1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 중국슈퍼리그(CSL) 팀들이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면서 J리그와 K리그 팀들이 조 1위를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이병근 대구 감독 역시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가와사키와 경기에 조별리그 통과 여부가 달렸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대구FC 제공

가와사키전을 앞두고 이병근 감독과 주장 김진혁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 감독은 “이번이 두 번째 ACL 참가인데, 첫 번째는 조금 아쉬웠다. 이번에는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많이 합류했기 때문에 16강 진출에 도전하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대구 축구의 색깔만 잘 나타낸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힘들고 어려운 경기겠지만 선수들과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 덧붙였다.
김진혁 역시 “리그에서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자신감 있다. K리그에서의 경쟁력이 아시아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 보여주고 싶고, 한국을 대표해서 온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 대구FC 제공
이병근 감독은 “부담보다는 좋은 팀들이 ACL에 많이 출전했기 때문에 여기서 좋은 경험을 쌓다보면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북 등 K리그 상위 팀들이 많이 출전했고, 이번 기회가 선수들에게 좋은 공부가 될 것”이라며 대회 참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진혁은 “선수로서 이 무대를 뛰고 싶다고 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국내 뿐만이 아니라 아시아 무대에서도 우리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담보다는 기대감이 크다”라 말했다. 
1차전에서 대구가 상대하는 가와사키 역시 J리그에서 21경기 무패를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병근 감독은 “선수들 중 9번 선수가 득점력이 있고, 측면에 빠르고 기술 좋은 선수들이 있어 가와사키도 확실한 색깔을 가진 팀 같다”라면서도 “대구도 K리그에서 10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대구도 우리의 색깔을 보여주면 좋은 경기를 펼치고 승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대구FC 제공
끝으로 이병근 감독은 “첫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상대 제압을 위해 세징야 선수는 꼭 필요한 선수다. 몇몇 빠진 선수들이 있지만, 우리가 가진 선수들로 베스트를 만들겠다”라며 최정예 라인업을 가동하겠다 예고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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