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퇴장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나고야 그램퍼스에 패배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25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2차전 나고야 그램퍼스와 경기에서 0-3로 패배했다. 포항은 신광훈이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고, 나고야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랏차부리와 1차전에서 승리한 포항은 2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승점 3으로 조 2위에 머물렀다. 나고야는 2연승으로 조 1위를 달렸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25/202106252021776590_60d5c13ba147c.jpg)
전반 12분 나고야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스로인을 받은 사이토 마나부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사이토의 슈팅은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전반 14분 포항이 골을 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전민광이 헤더 슈팅을 때렸으나 높이 뜨고 말았다. 전반 17분엔 임상협의 크로스를 받은 권기표가 헤더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 31분 권기표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위협적인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권기표의 슈팅은 수비수 발에 맞고 골문으로 향했지만 골키퍼가 선방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25/202106252021776590_60d5c13bd7fa1.jpg)
포항은 전반 34분 나고야에 선제골을 내줬다. 페널티박스 바깥 중앙에서 공을 받은 가키타니 요이치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 타쉬, 크베시치, 권기표가 빠지고, 이승모, 고영준, 그랜트가 투입됐다.
후반 18분 포항이 페널티킥을 내줬다. 가키타니의 돌파에 이어 야마사키 료고가 슈팅을 시도했다. 신광훈이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저질러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설상가상으로 신광훈이 옐로 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 퇴장 당했다.
후반 20분 키커로 나선 마테우스가 강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점수 차이는 2점차로 벌어졌다.
후반 28분 포항은 만회골을 위해 변화를 줬다. 신진호가 빠지고 측면 자원인 김륜성이 투입됐다.
포항은 오히려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37분 마테우스가 야마사키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마테우스의 슈팅은 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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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이후 이석규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결국 포항의 0-3 패배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