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미라가 입담을 공개했다.
25일에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윤미라가 게스트로 등장한 가운데 허영만과 함께 밀양의 맛집을 방문했다.
이날 허영만과 윤미라는 밀양의 토종닭 전문점을 찾았다. 두 사람은 토종닭으로 만든 닭볶음탕을 주문했다. 허영만은 "농장에서 바로 잡아준 닭 맛이다"라고 말했다. 윤미라는 "살에 탄력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허영만은 "점잖게 먹긴 틀렸다"라며 "방송에 나올 때 음식 먹는 장면이 추접해보이지 않나"라고 물었다. 윤미라는 "깔끔하시다. 추접하면 나오지 않았을 거다"라고 말했다.

윤미라는 "정말 말 그대로 닭맛이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닭 맛을 제대로 보고 싶으면 밀양으로 오면 된다"라고 말했다. 윤미라는 평소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며 청양고추를 먹어 눈길을 끌었다. 허영만은 윤미라가 먹은 청양고추를 따라 먹고 기침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미라는 "서울에서 청양고추를 사먹으면 이런 맛이 안 난다"라고 말했다.
윤미라는 "2남 3녀 중 맏딸이고 나만 결혼을 안했다"라며 "어머니가 휠체어를 타신다. 그래서 내가 옆에 있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미라는 "내가 느끼기엔 엄마한테 딸이 있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아들은 빳빳하기 한량없다"라며 "물기 빠진 지게 작대기"라고 공감했다.
이어서 닭국이 나왔다. 윤미라는 "나는 이게 맑은 국일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고성에서 먹을 땐 맑은 국이었다. 여기엔 무와 고춧가루가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닭국을 맛 본 윤미라는 "깔끔하고 좋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재료는 비슷한데 맛을 내는 방법이 다르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허영만과 윤미라는 밀양 시내에 있는 130년 고택의 갈빗집을 찾았다. 윤미라는 드라마를 통해 아들로 호흡을 맞춘 안재욱, 이승기 이야기를 전했다. 허영만은 "가장 좋았던 남편은 누구였나"라고 물었다. 이에 윤미라는 "제일 오래 산 남편은 백일섭씨다. 농촌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에서 부부로 7년을 살았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꽤 오래 활동하셨는데 대표작이라고 할 만한 작품이 뭐가 있나"라고 물었다. 윤미라는 "나는 모든 게 대표작 같다. 상을 받은 작품도 있다. 상을 안 받아도 대표작이라고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미라는 "나는 마지막으로 멜로를 꼭 해보고 싶다"라며 "우리도 사랑을 할 수 있지 않나. 남자 배우는 누구든 상관 없다. 꼭 해보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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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