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이 아들 배우 김정환을 언급했다.
26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아들 김정환을 언급하는 고두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두심은 은 "최근에 들었던 말이 있는데 마음에 남더라. 이 말이 뭘까, 한번 맞혀봐"라고 문제를 냈다. 이어 "미국에 손자 보러 갔었다. 손자가 한 말이다"라며 힌트를 줬다. 이수근은 "코로나 때문에 힘들죠? 각자 살아 남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서장훈은 "Stay here!"라고 말해 정답을 맞혔다. 고두심은 "그말 듣고 두고 오기 뭐하더라. 껌딱지가 돼서 눈만 뜨면 내 방에 오는데.. 정말 두고 오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도 예전에 빵 터진 적이 있다. 누구한테 어떤 말을 들었을까? 드라마 '사랑의 굴레' 때 들은 말이다. 그때 비아냥거렸잖냐. 아들한테서 들은 말이다. 그때 아들이 5, 6살이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그 역할이 너무 싫었다. 집에서 잘 때 웃으면서 자고 틈만 나면 편안한 표정을 지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희철은 "엄마, 사랑의 굴레 표정이랑 같다"고 말했고 고두심은 "정답이다. 아들을 혼냈을 때 '엄마 텔레비젼하고 똑같아요라며 울더라' 그때 그렇게 웃겼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 아들이 연기를 한다. 연기자가 됐다. '구암 허준'으로 연기를 시작했고 '디어 마이 프렌즈'에 내 동생으로 나왔다. 내가 많이 떨었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엄마라는 말을 하지 않나 보다. 티를 아예 안 내는 구나"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김희철은 "연기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냐"며 궁금해했고 고두심은 "처음에는 연기에 대해 듣더니.. 잔소리가 느니까 듣기 싫겠지. 그래서 그런 이야기는 안 해. 그런데 지금 행복한 건, 아들이 내 길을 가니까 내 일을 이해해주더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고두심은 "어린 시절부터 날 '어머니'라고 불렀다. 그게 난 너무 미안하다. 일만 하느라 잘 챙겨주지 못했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