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 강팀이었지만 잘 막아냈다고 생각".
대구는 27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로코모티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I조 1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 상대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K리그와 J리그에서 가장 퍼포먼스가 좋은 두 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대구는 시즌 초반 잠시 부진했으나 최근 리그와 컵대회 포함한 11경기(9승 2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가와사키 역시 이번 시즌 공식적 21경기(17승 4무) 무패 행진을 기록하고 있었다.

대구는 전반 8분 황순민의 선제골로 빠르게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28분 에드가의 페널티킥이 막힌 이후 난타전 끝에 가와사키에게 2-3 역전패를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병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첫 경기의 의미는 컸다. 선제골을 넣고 실점한 부분이 안타깝다"라면서 "많은 일정이 남아있는데 선수들이 더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 경기 내용에서는 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가능성을 봤다"라고 입을 열었다.
상대팀에 대해 이병근 감독은 "가와사키는 우리가 생각하던 것만큼 강팀이었다. 개개인의 능력도 좋았다. 우리도 상대의 장점을 잘 파악하고 전반 초반에는 잘 막아냈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하며 "앞서나가는 상황에서 조금 더 골을 만들었다면 쉽게 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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