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역대 유로 대회 퇴장 4회, 모두 '천적' 체코와 경기서 발생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6.28 05: 16

네덜란드가 또 다시 체코 앞에 무릎을 꿇었다. 유로에서 체코를 상대로 벌써 4번째 퇴장이 나왔다. 
체코는 28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16강에서 네덜란드를 2-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하며 체코에 패배했다.
체코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12승 4무 6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체코는 8강에서 덴마크를 만난다. 네덜란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7년 만에 참가한 메이저 대회 도전을 16강에서 마감했다. 

[사진] 2021/6/28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체코는 후반 23분 토마시 홀레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토마시 칼라스의 패스를 받아 헤더골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35분엔 홀레시의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패스를 파트리크 쉬크가 골로 마무리했다. 
네덜란드는 조별리그에 비해 잠잠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참가팀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천적’ 체코를 만나 속절 없이 무너졌다.
수비의 중심인 마타이스 데리흐트의 퇴장이 결정적이었다. 데리흐트는 후반 10분 쉬크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저질렀다. 주심은 최초에 경고를 줬지만 VAR을 거쳐 다이렉트 퇴장을 명했다.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는 이번 경기 퇴장으로 진기록을 세웠다. ‘옵타’에 따르면 네덜란드가 역대 유로에서 당한 4회의 퇴장 모두 체코와 경기에서 나왔다. 체코의 전신인 체코슬로바키아와 1976년 대회에서 두 차례 만나 퇴장도 2회 나왔다. 이어 지난 2004년 대회와 올해 열린 유로 2020에서 각각 퇴장자가 1명씩 발생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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