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보다 나은 아우' 토르강 아자르, 빨랫줄 슈팅으로 8강 견인 [유로 2020]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6.28 05: 58

‘형보나 나은 아우’ 토르강 아자르가 벨기에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벨기에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16강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벨기에는 이번 대회 4연승을 질주하며 16강을 통과했다. 벨기에는 8강에서 이탈리아를 만난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은 벨기에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사진] 2021/6/28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벨기에의 왼쪽 측면은 아자르 형제가 책임졌다. 형인 에당 아자르는 왼쪽 윙포워드, 동생인 토르강은 왼쪽 윙백으로 경기에 나섰다. 
아자르 형제는 활발하게 움직이며 왼쪽 측면을 장악했다. 에당은 전방에서 로멜루 루카쿠, 케빈 데브라위너와 수시로 위치를 바꾸며 수비진을 교란시켰다. 토르강은 공수를 오가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팀 승리에 영향을 준 것은 형이 아닌 동생이었다. 토르강은 전반 42분 페널티박스 바깥 왼쪽 부근에서 토마 뫼니에의 패스를 받았다. 토르강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 포르투갈의 골문을 열었다. 
토르강은 16강 경기 전 조별리그에서도 골을 터뜨렸다. 조별리그 2차전 덴마크와 경기 0-1로 끌려가던 후반 9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토르강의 득점을 발판으로 벨기에는 2-1 역전승을 만들었다. 
반면 에당은 아직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진 못했다. 전반전 루카쿠와 공을 주고 받으며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19년 11월 이후 1년 7개월 동안 이어진 A매치 무득점은 계속됐다. 동생 토르강은 형 에당이 A매치에서 침묵하는 동안 4골을 터뜨렸다. 
설상가상으로 에당은 후반 42분 허벅지에 고통을 호소했다. 곧장 야닉 카라스코와 교체되어 벤치로 물러났다. 토르강은 후반 추가시간 레안데르 덴동커와 교체됐다. 사실상 풀타임을 소화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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