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 다시 국가대표팀 주장 완장을 패대기 치며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포르투갈은 2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16강 경기에서 벨기에에 0-1로 패하며 탈락했다.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은 벨기에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호날두의 A매치 득점 행진도 16강에서 멈췄다. 벨기에와 경기에서 고군분투했지만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자연스럽게 역대 A매치 최다골 기록 경신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사진] 2021/6/28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28/202106280719776668_60d8fa2f2b361.jpg)
호날두는 벨기에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25분 골문으로부터 20m 떨어진 지점에서 강력한 프리킥 슈팅을 때려 골문을 위협했지만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혔다. 그밖의 상황에서는 상대의 강력한 견제에 막혀 프리킥을 제외하면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가 패배로 끝나자 호날두는 화를 이기지 못하고 주장 완장을 벗어 던졌다. 내심 대회 2연패와 함께 대회 득점왕을 노린 호날두로선 아쉬움이 클 만하다.
그럼에도 팬들은 호날두의 행동을 용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가대표팀 주장 완장을 바닥에 패대기 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지난 3월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예선 A조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불만족스러운 결과(2-2 무승부)를 얻었다. 2-2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 호날두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공격을 시도하고 있었다.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것을 노려 슈팅을 때렸지만 호수비에 가로막혔다. 골라인을 넘어갔는지 판단이 힘들 정도로 아슬아슬했다. 심판진의 판단은 노골이었다.
자신의 슈팅을 끝까지 지켜본 호날두는 강하게 항의를 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자신이 차고 있던 주장 완장을 경기장에 내던지고는 라커룸으로 퇴장했다.
호날두의 실망스러운 행동이 반복되자 팬들이 분노했다. 한 팬은 SNS를 통해 “몇 달 사이에 호날두는 또 다시 완장을 바닥에 던졌는데 사람들은 여전히 그를 역대 최고 선수(GOAT)라 부른다”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팬 역시 “포르투갈의 주장를 맡는 것에 대한 존중이 없다. 기분이 안 좋으면 항상 저런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