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가 주장과 에이스의 동반 부상으로 포르투갈전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벨기에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16강전서 포르투갈을 1-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벨기에는 8강서 우승후보 이탈리아와 격돌한다.
벨기에는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42분 토르강 아자르의 천금 빨랫줄 중거리포로 난적 포르투갈을 물리쳤다. 하지만 강력한 우승후보 이탈리아와 8강전을 앞두고 부상 악재가 덮치며 미소를 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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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조별리그 1차전에 결장했던 벨기에 에이스 더 브라위너는 2~3차전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이날 전반 막판 포르투갈 팔리냐에게 깊은 백태클을 당해 발목 부상을 입었다. 더 브라위너는 후반 3분 만에 교체되며 8강전 출전에 물음표를 남겼다.
주장 아자르에게도 부상 암운이 드리웠다. 후반 42분 허벅지를 부여잡은 그는 교체 사인을 보내며 경기를 끝마치지 못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은 “케빈은 발목 문제다. 후반전에 방향 전환을 할 수 없었다. 아자르는 근육 부상이지만, 진단을 기다려야 한다. 그들이 어떤지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우려했다.
벨기에의 8강 상대인 이탈리아는 조별리그 3경기를 무실점 전승으로 마치고 16강서 오스트리아를 2-1로 돌려세운 강호다. 벨기에는 핵심 공격수들이 이탈한 채 이탈리아의 빗장 수비를 맞이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