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은 2PM이다!"
그룹 2PM이 5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멤버 전원 군 복무를 마치고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다시 한 번 ‘K섹시’ 열풍을 이끌 전망이다. 2PM은 28일 오후 2시 정규 7집 ‘머스트(MUST)’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완전체 컴백 소감과 새 앨범 활동 각오를 밝혔다. 더 성숙해진 2PM표 음악과 퍼포먼스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먼저 이날 멤버들은 5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 소감부터 전했다. 오랜만에 6인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만큼 멤버 각자 남다른 마음이었다. 팬들과 함께 멤버들의 전역을 기다린 닉쿤은 “저는 멤버들 군대에 갔다온 것을 팬들과 같이 기다렸다. 그래서 오늘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준케이는 “우리가 일단 2017년에 콘서트에서 ‘반드시 2PM으로 돌아오겠다’고 이야기했었다.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팬들이 우리를 정말 오래 기다리셨다. 기다리면서 편지도 보내주시고, SNS로 응원도 해주셨다. 약속 지킬 수 있어서 좋고, 여섯 명 오랜만에 컴백하는 것 자체로 기쁘고 설렌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찬성도 “오랜만에 컴백하는 게 감회가 새롭다. 기다려주신 분들이 있다는 것만으로, 이렇게 기회가 된 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최대한 열심히 준비했는데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다”라며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택연은 “2016년에 6집 이후로 5년 만에 하는 컴백이다. 긴장도 많이 하고 설렜던 것 같다. 군백기를 내가 처음으로 시작해서 2021년에 전체 복무를 마치게 됐다. 그 사이에 ‘우리집’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역주행이라는 단어를 들어보기도 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여러분들께 빨리 다가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보다 좋은 모습과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많은 생각을 나눴다. 오늘 발매될 앨범을 통해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머스트'는 2PM이 지난 2016년 9월 발표했던 정규 6집 '젠틀맨스 게임(GENTLEMEN'S GAME)' 이후 5년 만에 발표하는 완전체 앨범으로, 제목 그대로 '꼭 들어야만 하는 앨범'을 목표로 멤버들이 작품 전반 기획에 적극 참여했다. 역주행 열풍을 이끈 '우리집'을 작사, 작곡한 JUN. K(준케이)를 필두로 우영과 택연이 수록 10곡 중 7곡의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려 한층 성장한 음악성을 보여준다.

지난 5년 동안 멤버 모두 군 복무를 마치고 ‘군필돌’이 된 2PM, 군백기를 보내고 처음 하는 완전체 컴백이라 더욱 특별한 앨범이다. 그래서 앨범을 작업하는 모든 과정, 매순간이 멤버들에게도 더욱 특별한 시간으로 다가왔다.
찬성은 “우리가 ‘군백기를 끝내고 앨범을 다 같이 내자’ 이런 것은 예정된 약속 같이 예전부터 지키려고 했던 것이다. 타이틀곡이 결정되고 첫 녹음을 하는 순가, 그리고 안무가 나와서 여섯 명이 다 모여서 연습하는 첫 시간이 매 순간마다 설레고 기쁜 포인트였다. ‘드디어 여섯 명이 모여서 안무 연습을 하는구나, 녹음을 하는구나’ 이런 부분 부분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가 진짜 컴백한다는 실감을 느낄 수 있게 다가왔던 것 같다. 준비하는 내내 굉장히 설렜고, 우리 기분과 컴백하는 분위기에 굉장한 시너지가 되지 않았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찬성은 군 복무 이후 음악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힘든 부분이 왜 없겠냐. 개인적으로 군대를 갔다와서 엔터테이너니까 감각이란 게 예민하다고 해야 하는 게 있는데, 크리에이티브한 감각들이 죽어 있더라. 작사, 작곡에 관련된 부분에서 함께 하고 싶었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안 되더라. 뇌가 굳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노력 끝에 결국 못해서 그 부분이 아쉬웠다”라고 고백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해야 해’는 우영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만약 다시 사랑이 스친다면? 뭐라고 말해야 할까', '만약 우리의 컴백이 지금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고, '거부할 수 없는 강력한 끌림으로 마주하게 되는 것, 꼭 하고 싶고 해내야만 하는 일들'이라는 주제를 중독적인 멜로디에 풀어냈다.
우영은 타이틀곡 작업에 대해서 “일단 이번 타이틀곡 ‘해야 해’라는 곡이 선정된 것 자체만으로도 정말 감사한 일이다. 멤버들, 그리고 회사에 타이틀곡 선정을 위해 노력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이 먼저다. 모두 다 어떤 음악을 해야 할까라는 생각에 타이틀곡 선정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라고 전했다.
우영은 “개인적으로 두 가지 질문에서 시작됐다. ‘만약 나에게도 사랑이 다시 스쳐지나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2PM의 앨범이 지금이라면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였다. 표현을 하다 보니까 거두절미하고 ‘해야 해’라는 표현으로 써야겠다에서 시작됐다. 멤버들도 진심으로 답해주고, 녹음 내내 나만 믿고 따라와준 멤버들 보면서 ‘이 사람들 위해서 정말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야겠다’는 절실함으로 끝까지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2PM은 ‘짐승돌’, ‘K섹시’의 대표주자인 만큼 이번 앨범을 통해서 한층 성숙해진 남성미와 섹시함을 어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서 택연은 “K섹시라는 표현은 잘 모르겠다. 우리도 아직 정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리가 30대가 지나고 나서 처음 내는 앨범이다. 20대 때는 좀 더 젊음과 패기, 열정이 좀 더 강한 느낌이었다. 그때 그때 2PM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볼거리가 많은 무대들과 함께 젊은 에너지를 내뿜었다고 하면, ‘우리집’이나 이후 앨범들은 20대에 보여줄 수 있는 섹시를 보여줬던 것 같다. 이번에는 30대에 보여줄 수 있는 좀 더 본연의 매력에 집중해서 했다”라고 말했다.
찬성도 “짐승돌이라는 수식어 자체가 감사한 일이었다. 5년간의 군백기가 영향이 크겠지만 지금까지 많은 성장을 해왔던 것 같다. 멤버 전원이 굉장히 성숙해졌고, 이에 맞는 2PM만의 매력이 이번 앨범에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랜 공백을 거쳐, 그만큼 더욱 탄탄하게 성장한 음악으로 꽉 채운 2PM의 ‘머스트’. 닉쿤은 “솔직히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이 다 좋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눈 감고 들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준케이도 “아무래도 이번 앨범에 팬들과 우리를 기다려주신 분들을 위해서 설렐 수 있는 요소를 많이 담았던 것 같다. 우리에게 바랐던 모습들을 우리끼리 연구도 많이 하고 회의도 많이 했다. 이 노래를 듣는 사람이 어떻게 하면 설렐 수 있을까 연구를 많이 하고 작업했으니까 꼭 들어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PM은 그 어떤 수식어보다 ‘2PM은 2PM이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닉쿤은 원조 ‘짐승돌’ 수식어에 대해서 “물론 마음에 들지만 나는 그냥 ‘2PM이 그냥 2PM이다’라고 하고 싶다. ‘짐승돌’이 우리가 만들어낸 것도 아니고 팬들이 멋있게 봐주셔서 이런 단어가 나왔는데, 우리는 항상 멋있는 아티스트되려고 늘 열심히 한다. 무엇보다 ‘2PM이 2PM이다’가 제일 맞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우리집’ 역주행 인기에 이어 ‘해야 해’로 다시 한 번 열풍을 이어갈 2PM. 2PM, 그리고 멤버들 각자가 가진 색깔을 더 많이 보여주는 활동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이다.
준케이는 “‘해야 해’를 통해서 ‘우리집’에 못 오셨던 분들, 아직 못 정하신 분들 정하실 수 있도록 2PM의 집으로 초대하고 싶은 마음이다. 5년 만에 컴백하는데, 그만큼 시대도 많이 변했다. 우리에게 기대하는 분들도 있고 모르는 분들도 있을텐데 2PM이 가진 색깔들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5년 만에 돌아온 2PM이 한층 더 성숙해진 음악과 퍼포먼스로 다시 한 번 증명할 존재감이 기대된다. 2PM의 정규 7집 ‘머스트’는 오늘(28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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