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출발' 대구 이병근 감독, "우리의 색깔로 결과 만들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6.28 16: 32

"우리의 색깔로 결과 만들겠다". 
대구FC는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I조 조별리그 2차전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와 2차전을 펼친다. 
대구 이병근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28일 열린기자회견에서 "첫 경기를 마치고 우리 선수들이 ACL 무대를 파악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부터는 우리의 색깔을 보여주며 원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상대로 2-3으로 역전패한 대구는 2차전에서 유나이티드 시티를 만난다. 
이 감독은 "지난 경기 선제골을 넣고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대구의 색깔은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본 뒤 "선수들에게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자고 했다. 앞으로 경기에서 후회없이 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와사키 전은 힘든 경기를 예상했는데 막상 붙어보니 내용면에서 전혀 뒤지지 않았다"며 "(에드가가) 페널티킥을 성공했다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도 있지만, 역전패한 것이 앞으로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1차전에서 왼발로 선제골을 뽑아낸 황순민은 "첫 경기에는 일본의 강팀을 상대했다. 우리가 전혀 부족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결과는 아쉽다"고 복기한 뒤 "다음 팀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어떤 팀과 붙던 똑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황순민은 "대구에서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시고 있다. 우리는 태극기를 달고, 대구라는 자부심을 갖고 뛴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며 "그때는 우리의 준비가 조금 덜 되지 않았나 싶다"며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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