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세븐틴 인기에 숟가락"..백종원X성시경, 한식의 세계화 정조준('백종원 클라쓰')[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6.28 21: 26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가수 성시경이 한식의 글로벌 인기를 기대하면서, 첫 번째 요리로 잔치국수를 선보였다. 
28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백종원 클라쓰'에서는 약 2년 동안 준비한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고 말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우리나라 문화를 알리는 방탄소년단, 세븐틴 등의 선봉장들이 앞에 나가서 이렇게 해주고 있는데 한식은 숟가락만 올리면 된다. 아티스트를 통해 한 나라의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지만 결국 그 나라에 빠지는 건 음식인 것 같다"며 '백종원 클라쓰'를 기획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백종원은 "요리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해서 우리는 대상이 외국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외국인 사이에서 한식 붐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며 '백종원 클라쓰' 방송 이후 한식의 세계화를 염원했다. 
다만 문제가 있었다. 바로 백종원이 영어가 안 된다는 것. 이에 백종원은 '백종원 클라쓰'를 함께할 MC 성시경을 언급하며 "영어 잘하지 요리 잘하지 말 잘하지 나랑 친하지 술 잘하지"라며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실제로 '백종원 클라쓰' 백종원은 "날 왜 불렀냐"는 성시경의 말에 "같이 하는 분들이 외국분들이다. 연예인 중에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성시경이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자 성시경은 "이 기회에 한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레시피에 대해 배워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두 사람은 '백종원 클라쓰' 시청률을 두고 의견 충돌을 보이기도 했다. "시청률이 잘 나와야한다"는 성시경과 다르게 백종원은 "우리 방송은 재방송으로 봐도 된다. 의미만 있으면 한다. 화제성 없어도 된다"고 고백했기 때문. 성시경은 끝까지 "의미는 없어도 된다. 시청률이 잘 나와야한다"고 말했지만, 백종원은 "웃기는 사람이네. 첫날부터 왜 그러지?"라며 고개를 저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 클라쓰' 새내기 6인을 마주한 백종원은 "한식이 세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건 이왕이면 올바른, 기본을 지키는 최소한의 한식 레시피를 배워보면 어떨까 싶어서 기획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특히 백종원은 '백종원 클라쓰' 방송 이후 큰 계획을 그리고 있다고. 백종원은 "이 학생들이 잘하면 한국인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한식 현장 실습을 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한식 전파에 도전해보고 싶다. 한식 장학금 혜택도 나간다. 궁극적인 목적은 세계 어디서든 한식의 레시피를 제대로 지켜서 그 나라의 식자재로 한식의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비빔밥, 김치찌개, 잡채, 김밥 등의 용어들이 번역 없이 제대로 불리기를 희망한다"고 이야기했다. 
'백종원 클라쓰' 대망의 첫 번째 한식은은 잔치국수였다. 백종원은 "우리의 첫 만남은 잔치다. 코로나19 때문에 지금은 사람들이 모일 수 없다보니까 모이는 걸 그리워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모였을 때 먹는 대표 음식은 잔치국수다", 성시경은 "잔치국수는 추억과 전통이 담긴 음식이다"고 전했다. 
이후 백종원은 야채 썰기부터 잔치국수의 꽃인 지단 부치기, 면 삶기, 고기 육수 만들기 등 자신만의 잔치국수 레시피 꿀팁을 공개했다. 또한 백종원은 "외국 나갈 때 참기름은 꼭 사가라. 한국 참기름은 오래 볶아서 고소함이 다르다. 참기름 한 숟갈 넣고 일반 식용유를 사용한 뒤 고기를 넣고 볶아라"라며 한국의 식자재를 자랑했다. 
4시간 25분 만에 잔치국수를 완성한 백종원, 성시경과 6인의 새내기들. 백종원과 성시경은 "잘 만들었네?", "내가 잘 가르치는구나", "아따 고기 맛 진하네", "좀 싱겁다", "아주 좋다" 등의 시식평을 남겼다. 특히 "걱정했었는데 먹어보니까 완성도가 좋다"는 백종원과 성시경은 '잔치국수' 우등생으로 모두 애슐리를 지목했다. 
한편 KBS 2TV '백종원 클라쓰'는 전 세계 어디서든 해외의 다양한 식재료로 제대로 된 한식을 즐길 수 있는 백종원표 한식 클라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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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백종원 클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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