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선두질주 안양, 최대호 구단주의 선택이 옳았다.
안양은 2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남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2승4무)를 달린 안양은 승점 30(8승6무4패·23득점)으로 이날 충남아산을 3-1로 꺾은 김천상무(승점 30·22득점)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1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장에는 최대호 안양 시장이 자리했다. 시민구단인 안양은 최 시장이 구단주다. 최대호 시장은 지난 3월 개막전을 제외하고 매 홈경기마다 경기장을 직접 찾고 있다. 또 원정 경기도 자주 관람한다. 안양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크다. 올 시즌 이우형 감독을 선임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 감독이 점찍은 이우형 감독은 지난 2013년 안양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취임 후 2시즌 연속 K리그 챌린지(K리그 2) 5위를 기록했다. 2015년 6월 팀을 떠났다.
그리고 2019년 안양 전력강화부장으로 팀에 합류했다. 최대호 시장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우형 감독을 점찍고 선임을 추진했다.
그런데 구단 프런트의 반대를 겪었다. 최 시장의 뜻과는 다르게 안양 프런트는 다른 감독 선임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이우형 감독 보다 더 좋은 감독을 찾겠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최 시장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올 시즌 안양은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시즌 10개팀 중 9위에 머물렀던 안양은 올 시즌 1위를 달라고 있다.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잘 맞은 상태. 이우형 감독이 팀을 잘 운영하며 만든 결과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다. 시즌 절반정도만 펼친 상태다. 하지만 진나 시즌 27경기서 6승을 거둔 반면에 올 시즌에는 18경기만에 8승을 챙겼다. 최대호 시장과 이우형 감독이 완전히 달라진 안양을 만들고 있다.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