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러브콜을 받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와일드 카드로 올림픽 대표팀 합류할 수 있을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30일 도쿄올림픽에 나설 18인의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올림픽 대표팀의 수장 김학범 감독은 여전히 고민을 하고 있다. 와일드 카드 후보인 김민재(베이징) 때문이다. 오는 12월 베이징과 계약기간이 끝나는 김민재는 유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를 시작으로 포르투갈 FC포르투 등 각 리그를 대표하는 팀들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터키 명문 갈라타사라이 역시 김민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현재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포르투갈 리그 진출설도 여러가지 소식이 들리고 있다. 헤코르드는 “구단 간 합의를 마쳤다. 김민재와 개인 협상만 하면 된다”고 전했다. 또 오 조구는 “포르투는 김민재에게 영입 제안을 아직 하지 않았다. 센터백 중 누군가 떠나야 새 영입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이적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김민재와 포르투간의 상황이 원활하지 않다. 양측의 조건이 너무 상이하기 때문에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가 새로운 출발을 원하지만 협상이 쉽지 않다는 것.
따라서 김학범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김민재의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이적을 하더라도 새로운 팀에서 오프 시즌을 보내야 한다. 유럽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치기 때문에 팀 적응이 절실하다. 또 베이징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잔류하더라도 부담은 커진다. 현재 중국내 자가격리 기간은 3주다.
도쿄올림픽서 한국은 7월 22일 뉴질랜드와 첫 경기를 펼친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7월 28일 열릴 온두라스와 경기다. 조별리그만 마치고 복귀하더라도 8월말에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메달에 도전하는 김학범호의 경우 중국 복귀 시간이 더 늦어질 수 있다.
'괴물 수비수'로 유럽의 러브콜을 받는 김민재의 올림픽 대표팀 합류는 엄청난 도움이 된다. 그만큼 김민재는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이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