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에서 김성은이 번아웃을 진단 받은 가운데, 첫째 태아가 부모없는 가족그림을 그려 정조국도 충격을 받았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으며 스페셜 MC로 구재이가 출연했다.
프랑스 대학교수 남편 때문에 프랑스댁이 됐던 구재이에게 MC들은 “결혼 후 활동이 뜸하다가 ‘동상이몽2’으로 컴백했다”고 반가워하자, 이지혜는 “이 작품 괜찮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프랑스에서 잠시 귀국한 이유를 묻자, 구재이는 “임신사실을 알았다, 작년 임신한 이후 쭉 한국살이 중”이라면서 “출산까지 한국에서 했다. 현재 아기는 5개월차”라며 출산한 소식을 전했다.
현재 남편과 장거리인지 묻자 구재이는 “지금은 같이 있고, 연애할 때 한국과 프랑스 오고갔다”면서 “남편이 롱디에도 3주마다 상봉, 3주 이상 헤어지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진짜 지켰다”고 했다.
구재이는 “열 몇시간 날아와서 주말에 이틀이라도 보고 다시 프랑스로 돌아갔다”고 하자 모두 “졌다, 완전 졌어”라며 놀라워했다.

또한 구재이는 셔츠에 면바지 패션을 좋아한다면서 “하늘색 셔츠에 베이지색 바지가 어울려, 남편 출근 전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케어한다”며 패션까지 내조하는 모델 아내 모습을 보였다.
또한 무결점 몸매로 유명한 구재이는 출산 5개월 만에 원래 몸무게로 회복했다고 했다. 리즈몸매로 복귀한 비결을 묻자“절대 안 빠진 3키로는 남아있어,어떡하냐”고 하자, 이지혜는 “영원히 안 빠져, 그냥 살아야한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구재이는 “처음 임신하고 13키로 체중이 증가해, 갈비뼈가 갑자기 늘어났다”면서 “아이가 3.8키로 가량됐다. 출산직후 갈비뼈 조이는 호흡을 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은, 정조국 부부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첫째 태하가 달라진 모습을 걱정하며, 심리상담을 위해 전문의를 찾아갔다.초등학교 5학년이란 태하에 대해 김구라도 “이제 슬슬 시작됐다”며 걱정했다.
이어 전문의는 태하와의 단 둘이 시간을 가졌다. 태하는 모래 놀이치료를 진행했고,특히 ‘악당’이 있다고 하자, 전문의는 악당이 혼자인 이유를 물으며, 낙타를 타고 있는 악당이 태하인지 질문, 태하는 “제가 생각한 것, 나를 도와주러 올 사람은 없다”고 해 김성은과 이지혜를 울컥하게 했다.
이지혜는 “엄마 마음이 그렇다”고 하자, 김구라는 “난 아버지 아니냐”면서 “그리는 알아서할 것”이라 해 폭소하게 했다.

또한 수업이 재미없어도 싫다고 말 못한다는 태하는 “선생닝이 가르친 보람이 없을까봐, 미안한 마음이 생길 것 같다”며 마음 속에도 계속 미안함이 남아있었다. 선생님이 실망하면 자신의 탓이될 것 같다는 것.그러면서 “미안함을 계속 갖고 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김성은에게 “김성은씨, (태하) 방 하나 해줘라”고 했고, 서장훈은 운동 선배로서 마음이 여린 태하를 걱정했다. 계속해서 태하는 “아빠가 없는 빈자리가 생각나지만, 무조건 하려고 해, 제가 빈자리를 메워주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해, 해주려고 노력한다”며 나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했다.
그러면서 “아빠가 아니어서 아빠만 해줄 수 있는 건 못하기도 한다, 엄마를 떠올리면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내가 미성년자라 보호자가 아니니까 엄마만 해야하는 것이 미안하다, 왠지 모르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조금 부족해서 모든 것이 미안하다고 했다.
이에 패널들은 “잘 키웠다 잘 키웠어, 정말 너무 놀랍다, 초등학교 5년이 저런 인터뷰를 하니 대단하다”며 눈물, 김구라도 “애가 다르다”며 눈물을 훔쳤다.
김성은은 “태하가 안 느껴도 되는 감정을 느껴, 아빠가 집에 없으니, 아빠의 빈자리를 느낀 것 같다, 그게 초5년이 가질 마음은 아니다”며 눈물 흘렸고, 정조국도 고개를 숙였다.

전문의는 “태하가 사춘기 초입의 상태, 게다가 태하는 부모화 상태다”면서 “남들보다 일찍 철들었다고 하지만, 본인의 감정을 쉽게 표현 못해, 그 순간을 누르고 감추고 가는 것, 정서적 부모화, 부모처럼 생각하고 하는 행동”이라며 정서적 부모화가 진행 중이라 했다.
그러면서 가족 그림에 부모가 빠진 그림도 건넸다. 오빠보단 부모같은 태하의 모습이었다. 이유에 대해 태하는 “엄마아빠는 나가셔서 동생들 돌보고 있다”고 말하면서 태하에게 동생들은 “내가 키워야할 존재”라 말하며 맘 속에 가장의 무게가 느껴진 모습을 보였다.
김성은은 “아이들에게 화가 많아진다, 아이들이 잘못되면 다 제 책임인 것 같다”면서 “내가 잘 못 키우고 있나, 아이들에겐 상처가 되는 것 같다, 요즘 내가 왜 이럴까 싶다 ”며 자책했고, 옆에있던 정조국은 아무말 없이 김성은을 위로했다.
전문의는 김성은에 대해 번아웃이라 진단하면서 “스트레스가 버거워지면서 해소가 안 되면 화로 분출된다, 현재 상황이 엄마의 잘못은 절대 아니다”며 위로, 이어 “번아웃을 인정한 후 조절이 필요하다”고 했다. 번아웃 극복 방법에 대해서도 “우선순위를 정하라, 삶에서 포기할 것 결정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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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