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3' 스위스, '음바페 승부차기 실축' 프랑스 제압...스페인과 8강 격돌

 스위스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프랑스를 꺾고 유로 2020 8강에 올랐다.

스위스는 29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국립경기장서 열린 유로 2020 16강전서 프랑스와 3-3으로 비긴 뒤 연장전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스위스는 승부차기서 5-4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스위스는 연장 끝에 크로아티아를 꺾고 올라온 스페인과 4강행을 다툰다.

스위스는 1번 키커 가브라노비치가 성공했다. 프랑스도 포그바가 응수하며 1-1을 만들었다. 스위스는 2번 키커 셰어가 성공했다. 프랑스도 지루가 성공시키며 2-2가 됐다. 스위스는 3번 키커 아칸지가 성공했다. 프랑스는 튀랑이 맞불을 놓았다. 스위스는 4번 키커 바르가스의 슈팅이 요리스의 손에 맞고 들어갔다. 프랑스는 킴펨베가 성공하며 4-4가 됐다. 스위스는 5번 키커 메흐메디가 성공했지만, 프랑스는 음바페의 슈팅이 막히며 스위스의 승리로 끝났다.

프랑스는 3-4-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음바페와 벤제마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2선에서 그리즈만이 지원했다. 중원은 라비오-캉테-포그바-파바르가 구성했다. 스리백은 바란-랑글레-킴펨베가 지켰다. 골문은 요리스가 사수했다.

스위스는 3-4-1-2 전형으로 맞섰다. 세페로비치와 엠볼로가 앞선을 이끌었고 밑에서 샤키리가 위치했다. 중원은 주버-자카-프로일러-비드머가 구성했다. 스리백은 로드리게스-아칸지-엘베디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좀머가 꼈다.

스위스가 예상을 깨고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5분 주버의 크로스를 세페로비치가 완벽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1-0 리드를 안겼다.

프랑스는 전반 28분 라비오의 빨랫줄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43분 음바페의 왼발 슈팅은 허공을 갈랐다.

전반을 0-1로 뒤진 프랑스는 후반 초반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파바르가 박스 안에서 스위스 주버에게 반칙을 가했고, 비디오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요리스 골키퍼가 로드리게스의 슈팅을 슈퍼 세이브하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다.

프랑스는 후반 11분 포그바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회심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지만,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프랑스는 기어코 균형추를 맞췄다. 후반 12분 음바페의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좀머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감각적인 슛으로 스위스 골네트를 갈랐다. 기세가 오른 프랑스는 2분 뒤 전세를 뒤집었다. 음바페와 환상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그리즈만의 칩슛이 골키퍼 손끝에 걸렸지만, 벤제마가 헤더로 밀어 넣었다.

프랑스는 후반 30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포그바가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스위스의 골문 상단을 흔들며 3-1 리드를 안겼다.

스위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6분 음바부의 크로스를 세페로비치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2-3으로 바짝 추격했다. 

스위스는 후반 45분 기어코 균형추를 맞췄다. 자카의 패스를 받은 가브라노비치가 킴펨베를 제치고 정확한 슈팅으로 3-3 스코어를 만들었다.

프랑스는 후반 추가시간 4분 시소코의 크로스를 받은 코망이 가슴트래핑 후 결정적인 오른발 발리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프랑스는 연장 전반 초반 파바르의 회심의 슈팅이 좀머의 손끝에 걸렸다. 스위스는 음바부의 폭발적인 오버래핑 후 날카로운 크로스가 바란의 호수비에 막혔다. 양 팀은 결국 연장 후반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부차기로 들어갔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