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23) 승부차기 실축으로 고개를 숙였다.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하는 실속 없는 활약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프랑스는 29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국립경기장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20) 16강전서 스위스를 만나 탈락했다.
양 팀은 정규시간 동안 3-3으로 비긴 뒤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얀 좀머가 프랑스의 마지막 키커 음바페의 슈팅을 막으며 스위스가 5-4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스위스는 연장 끝에 크로아티아를 꺾고 올라온 스페인과 4강행을 다툰다.
![[사진] 2021/6/29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29/202106290728776896_60da4d95339b7.jpg)
프랑스는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팀이었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유로까지 우승해 메이저 대회 2연패 달성을 목표로 했다.
선수들 면면도 우승에 도전하기 충분했다. 각 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들이 포진했다. 논란 끝에 대표팀에 재승선한 카림 벤제마, 최고의 중원 조합이 된 폴 포그바와 은골로 캉테 등 대회에서 활약상 역시 돋보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를 이을 슈퍼스타인 킬리안 음바페의 존재도 프랑스의 우승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 단 한 골도 터뜨리지 못하며 실망을 안겼고, 승부차기까지 실축하며 프랑스 탈락의 빌미를 제공했다.
축구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무려 14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이번 대회 골을 넣지 못한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슈팅 기록이다. 기대 득점(xG)은 2골인 것을 고려하면 음바페가 득점면에서 얼마나 부진했는지 알 수 있다.
음바페는 스위스와 경기에서도 많은 슈팅을 때렸지만 실속이 없었다. 이날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6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은 없었다. 심지어 유효슈팅은 전무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