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조기 탈락, '데샹→지단' 감독 교체?...레알 회장, 3일 전 예언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6.29 08: 07

프랑스 대표팀의 유로 2020 조기 탈락으로 인해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예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디디에 데샹이 물러나고 지네딘 지단이 ‘레 블뢰’의 새로운 수장이 될 가능성이 생겼다.
프랑스는 29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국립경기장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20) 16강전서 스위스를 만나 탈락했다. 
양 팀은 정규시간 동안 3-3으로 비긴 뒤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얀 좀머가 프랑스의 마지막 키커 음바페의 슈팅을 막으며 스위스가 5-4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스위스는 연장 끝에 크로아티아를 꺾고 올라온 스페인과 4강행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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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팀이었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유로까지 우승해 메이저 대회 2연패 달성을 목표로 했다. 
막상 대회가 시작된 후 프랑스의 행보는 순탄치 않았다. 독일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헝가리를 만나 1-1로 비기며 주춤했다. 최종전에서 포르투갈과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F조 팀들끼리 서로 물고물리는 상황이 나온 덕에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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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를 만난 프랑스는 결국 무너졌다. 선제골을 내주고도 카림 벤제마의 멀티골, 폴 포그바의 원더골을 앞세워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막판 2골을 내리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승부차기에선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의 실축이 나왔다. 
유로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데샹 감독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2년 부임해 벌써 10년째 프랑스를 이끌고 있다. 러시아월드컵 우승이라는 성과를 남겼지만 유로에서는 성적이 아쉽다.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지단 전 레알 감독이다. 2020-2021시즌을 끝으로 레알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단은 오랜 기간 데샹의 후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불과 3일 전 지단의 프랑스 대표팀 부임을 예언한 이도 있었다. 페레스 레알 회장은 “지단은 프랑스 국가대표팀 감독을 꿈꾸고 있다. 그가 반드시 그 꿈을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탈락 이후 유럽축구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프랑스 축구 협회는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다음 월드컵을 보고 데샹을 지킬지, 지단을 데려올지 정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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