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싱룸에 슬픔이 가득하다. 하지만 누구도 킬리안 음바페 때문에 화내지는 않는다”
프랑스는 29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국립경기장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20) 16강전서 스위스를 만나 탈락했다.
양 팀은 정규시간 동안 3-3으로 비긴 뒤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얀 좀머가 프랑스의 마지막 키커 음바페의 슈팅을 막으며 스위스가 5-4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스위스는 연장 끝에 크로아티아를 꺾고 올라온 스페인과 4강행을 다툰다.
![[사진] 2021/6/29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29/202106290946778925_60da6dca9881f.jpg)
프랑스는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유로까지 우승해 메이저 대회 2연패 달성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16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종료 후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패배 후 팀 분위기를 전했다. “우리는 엄청난 순간들을 함께했다. 지금 드레싱룸에는 슬픔이 가득하다”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승부차기 실축을 비롯해 대회 내내 활약에 아쉬움이 남는다. 스위스와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섰지만 좀머와 수싸움에서 완벽히 패했다. 대회 전체를 봐도 득점이 없다.
데샹 감독은 패배의 원흉으로 음바페가 지목되는 것을 경계했다. “음바페는 자신의 실수 때문에 상심이 크다”라며 “누구도 음바페가 실수를 해서 화나지 않았다”라며 선수를 보호했다.
음바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우리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탈락은 정말 슬프다.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 정말 아쉽다"라며 “잠 드는 것이 정말 어렵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