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성이 전북 왼쪽 측면 안정을 위한 새로운 카드로 떠올랐다.
전북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1승 1무 승점 4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날 전북 신예 박진성은 후반에 투입된 후 기대이상의 플레이를 펼쳤다. 왼쪽 측면 수비수 박진성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전북 U-18 영생고 졸업 후 올 시즌 전북에 입단한 박진성은 K리그1서 4차례 출전을 기록했다. 22세 이하 선수 출전 규정에 따라 선발로 나선 뒤 교체됐다.
하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첫 출전한 제주전에 이어 수원FC와 경기서 경기 초반 옐로카드를 받았고 부담이 커졌다.
박진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기대주 중 한 명이었다. 동계 훈련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큰 기대를 받았다. 그 결과 제주전에 나서는 등 기회가 주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왼쪽 측면 수비수인 박진성은 갑작스럽게 옐로카드가 늘어나며 기회가 줄었다. 측면 수비수 부상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상황에서 박진성은 스스로 부담도 느꼈다. 기대를 걸었던 김 감독은 박진성에게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러나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김상식 감독은 중앙 수비수 최희원을 측면 수비수로 변신 시키기도 했다. 또 감바전에서는 김민혁을 왼쪽에 배치했다.
하지만 공백이 생겼고 김 감독은 박진성 카드를 꺼냈다. 후반 교체 투입된 후 박진성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일단 수비 안정을 꾀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북은 김민혁이 버티고 있던 자리를 감바가 끊임없이 공격하며 얻었던 상황의 반전이 필요했고 박진성은 수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스스로 부담을 가졌던 옐로카드도 받지 않고 감바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또 롱 스로인을 통해 상대 수비진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박진성이 감바전처럼 제 기량을 펼친다면 전북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이주용과 최철순이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박진성이 제 몫을 해낸다면 수비 안정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문 측면 수비수가 할 수 있는 경기력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선수 구성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
부상 선수가 늘어난 상황에서 박진성은 전북의 새로운 에너지가 될 가능성을 만들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