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강철부대' 박중사, '실화탐사대' 상대하려 후원계좌? '초대남' 논란ing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06.30 08: 26

'강철부대'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한 박중사 박수민 씨가 '실화탐사대'를 통해 불거진 '초대남' 논란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후원계좌까지 거론했다.
박수민은 29일 유튜브 채널 '박중사'에 '그동안 전해드리지 못한 내용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MBC '실화탐사대'에서 '초대남' 가해자인 A중사로 지목된 일이 논란이 된 지 2개월 만에 다시 한번 이를 해명하는 내용이었다. 
박수민은 2개월 만에 게재한 이번 영상에서도 억울함을 피력했다. 피해자인 A씨와 과거 불륜 관계였던 것은 맞지만, A씨 역시 아이가 있는 유부녀였으며 오히려 부적절한 관계임을 알고 정리하려 할 때 아내에게 알린다고 협박받아 반강제로 불륜을 이어갔다는 것. 그는 A씨가 아내에게 불륜 사실을 알린 뒤 부적절한 관계를 정리하게 됐으며, 그로부터 3~4년이 흘러 유튜브 채널 박중사를 운영하고 '강철부대'에 출연하게 되자 A씨가 방송을 보고 자신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실화탐사대'를 통해 제기된 '초대남' 논란에 대해 자신이 A씨에게 먼저 제안한 것은 맞지만, A씨가 자신보다 연상으로서 주도권을 가졌고 평소 젊고 잘생긴 친구를 구해달라고 요구했다며 강압적인 관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A씨가 '실화탐사대' 방송 직전 1억 원을 요구했으며 '실화탐사대' 측이 부모의 가게나 지인들에게까지 카메라를 들이밀고 찾아갔다며 취재 과정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나아가 그는 박중사 채널 구독자들에게 후원계좌를 공개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더불어 이후 해당 논란을 언급하지 않고 박중사 콘텐츠를 이어가겠다고 밝히며 계속해서 유튜브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 박중사 채널의 해당 영상 댓글에는 강도 높은 비판들이 쇄도했다. 불륜을 저지르고도 당당하게 억울함을 주장하는 게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박수민이 영상에서 A 씨를 가리켜 부산 해운대의 술집 종업원이었으며 자신보다 10살 연상인 점 등 신상 정보를 언급해 사건의 본질을 흐린다는 지적이나 그가 후원계좌를 공개한 것과 관련한 비판도 잇따랐다. 
'초대남' 논란 외에 기타 의혹에 대한 해명이 없던 점도 비판을 샀다. 박중사는 '실화탐사대' 속 폭로 외에도 동창, 부대 지인들로부터 과거 학교 폭력을 저지르고 대부업,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다는 등의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박중사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 4월 17일 방송된 '실화탐사대'에서 특수부대 서바이벌 예능에 출연 중이던 A중사가 폭행, 성폭력, 간통 및 불법 대부업 등을 운영했다는 폭로가 등장하며 불거졌다. 이에 피해자 A 씨의 인터뷰가 전파를 타 충격을 더했다.
이 가운데 인기를 얻던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한 박수민이 A중사라는 추측이 확산됐다. 이후 그가 박중사 채널을 통해 '실화탐사대' 취재 과정에서 반론 기회가 없었다며 억울함을 피력하는 글을 게재해 사실상 A중사임이 드러났다. / monamie@osen.co.kr
[사진] 박중사 유튜브 화면, 채널A,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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