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힘 스털링이 기선제압을 이끌었고 해리 케인이 종지부를 찍은 잉글랜드가 독일을 상대로 55년만에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16강 독일과 경기서 라힘 스털링의 결승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1966년 월드컵 결승전 이후 메이저 토너먼트에서 독일을 상대로 승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30/202106300239777112_60db5ccd3402c.jpg)
잉글랜드는 3-4-3 전술로 경기에 나섰다. 공격은 최전방 해리 케인을 비롯해 라힘 스털링-부카요 사카가 나섰다. 미드필더에는 루크 쇼-데클런 라이스-켈빈 필립스-키어런 트리피어가 호흡을 맞췄고 수비는 존 스톤스-해리 매과이어-카일 워커가 배치됐다. 골키퍼는 조던 픽포드.
독일은 3-4-2-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최전방 티모 베르너를 비롯해 토마스 뮐러-카이 하베르츠가 출전했다. 미드필더는 로빈 고젠스-토니 크로스-레온 고레츠카-요수아 킴미히가 나섰고 수비에는 안토니오 뤼디거-마츠 훔멜스-마티아스 긴터가 배치됐다.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
홈에서 경기를 펼치는 잉글랜드는 독일을 상대로 32전 13승 6무 13패를 기록중이었다. 또 웸블리 구장에서 300번째 경기를 펼쳤다.
전반서 잉글랜드와 독일은 특별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공방을 펼쳤지만 효과가 없었다. 후반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가운데 잉글랜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35분 왼쪽에서 루크 쇼가 문전으로 연결한 낮은 크로스를 라힘 스털링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잉글랜드가 1-0으로 앞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30/202106300239777112_60db5ccd9f726.jpg)
독일은 후반 40분 뮐러가 왼쪽에서 연결된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받은 뒤 단독 돌파 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추가골을 기록했다. 첫 골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왼쪽에서 그릴리쉬가 연결한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던 케인이 감각적인 헤더 슈팅으로 득점, 후반 40분 잉글랜드가 2-0으로 달아났다. 결국 잉글랜드는 홈 팬들과 승리를 만끽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