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에게 내가 차도 되겠냐고 했다. 골 들어가 좋다".
대구는 29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케트에 위치한 밀리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I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에 7-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구는 승점 3점으로 1위로 올라섰다.
멀티골을 기록한 안용우는 "오늘 날씨도 더운데다가, 일정도 빡빡했다.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해서 승리할 수 있었고,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 남은 경기도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안용우는 이날 2골을 득점하며 팀의 대승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후반 17분 프리킥 득점은 경기의 백미였다. 안용우는 "대구로 이적한 후 처음 넣는 골이다. 연습했던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프리킥은 찰 때부터 자신이 있어서, '세징야에게 내가 차도 되겠냐'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골이 들어가서 좋다. 앞으로도 공격 포인트를 많이 올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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