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1박 2일' 대결 끝 마주어 꺾고 윔블던 '첫 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6.30 06: 03

 권순우(세계랭킹 71위)가 1박 2일 동안 펼친 대결 끝에 윔블던 본선 첫 승에 성공했다. 
권순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다니엘 마주어(222위, 독일)를 세트스코어 3-1(6-7(2-7) 6-3 6-4 6-4)로 눌렀다.
권순우가 윔블던 잔디 코트에서 승리를 맛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순우는 앞서 2019년 처음으로 윔블던 본선에 진출했지만 1회전에서 탈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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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는 원래 전날 1회전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준 뒤 2세트가 시작되기 전 비가 내리는 바람에 경기가 중단됐고 하루 뒤로 미뤄졌다.
이날 재개된 경기에서 권순우는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4세트 역시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때 다시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중단됐고 약 4시간 동안 기다려야 했다. 결국 권순우는 4세트를 따내며 승리했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도미니크 쾨퍼(62위, 독일)와 만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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