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프리뷰] 1R 판도 결정지을 4주차, 중요 매치업 즐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6.30 08: 13

서머 1라운드 판도를 결정지을 중요한 매치업들이 4주차 역시 즐비하다. 오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LoL 파크에서 진행되는 2021 LCK 서머 4주 차에는 빼놓을 경기가 하나도 없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모든 경기가 순위 싸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다시 만난 젠지-담원, 이번에는 누가 웃을까
4주 차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경기는 7월 4일 열리는 젠지와 담원 기아의 대결이다. 3주 차까지 한 경기도 패하지 않으면서 6전 전승을 이어가고 있는 젠지와 변칙 라인업을 구사하면서도 4승 2패라는 좋은 성적을 내는 담원 기아가 맞붙는다.

젠지는 정공법으로 정평이 나 있는 팀이다. 2020년 구성한 5명의 주전 라인업을 2년 동안 큰 변동 없이 기용하고 있다. 올해 스프링에서 몇 차례 변화를 줬던 젠지는 서머에서는 5명의 선수를 계속 기용하면서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3주 차 리브 샌드박스와의 대결에서 벼랑 끝까지 몰리면서 패할 뻔했지만, 극적으로 역전해낸 젠지는 아프리카를 200으로 제압하고 한 번 더 성장했음을 증명했다.
담원은 서머에서 파격적인 조합을 연이어 보여주고 있다. 2주 차부터 주전 원거리 딜러인 '고스트' 장용준을 제외하고 정글러 '말랑' 김근성을 투입한 담원 기아는 정글러였던 '캐니언' 김건부를 미드 라이너로, 미드 라이너였던 '쇼메이커' 허수를 원거리 딜러로 기용하고 있다. 3주 차에서 브리온에게 일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한화생명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변칙 라인업의 성적은 3승 1패다.
담원과 젠지의 정규 리그 상대 전적은 5승 5패(세트 기준 13승 13패)로 팽팽하지만 지난 2021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담원이 젠지를 3-0으로 완파하면서 격차가 벌어진 상태다.
 
이번 스플릿 최고의 팀이라 평가받고 있는 젠지가 담원 기아의 변화구에 어떻게 대응할지, 담원 기아가 스프링 결승전의 라인업을 기용하면서 정석으로 맞받아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물러설 수 없는 중상위 맞대결
LCK 서머 3주 차까지 마무리된 상황에서 4승 2패로 2위권에 올라 있는 담원, 농심, 아프리카는 5위권에 자리한 브리온, LBS, T1과 불과 한 경기밖에 앞서지 못했다. 세트 득실에서도 2위인 담원과 공동 5위 세 팀의 차이는 2포인트밖에 되지 않는다.
4주 차에서는 2위권과 5위권의 대결이 여럿 예정되어 있다. 7월 1일 아프리카 프릭스와 리브 샌드박스가 대결하며 3일에는 아프리카와 T1이 경기를 치른다. 2위권과 5위권의 맞대결에서 5위권이 2대0으로 승리한다면 곧바로 순위가 뒤바뀌는 상황이다.
▲ 각양각색 '본방사수' 예고
모든 매치업이 1라운드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보니 해설자들이 선정한 '이번 주 본방사수' 경기들도 모두 달랐다.
'쿠로' 이서행은 전통의 라이벌인 T1과 KT 롤스터의 매치업을 선택했다. 이서행 해설 위원은 "두 팀의 폼은 좋지만,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았기에 아쉬움이 남아 있다"라면서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두 팀의 대결에서 미드 라이너와 정글러의 호흡이 중요하다"라고 분석했다.
'클템' 이현우 해설 위원은 한화생명e스포츠와 디알엑스의 맞대결을 꼭 봐야 하는 경기로 꼽았다. 이 해설 위원은 "가장 승리가 필요한 두 팀이 제일 만만한 상대를 만났다. 로스터 변화든, 파격적 밴픽이든 중요한 것은 승리"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어줬다.
영어 해설자 모리츠 얀 미우센은7월 1일 열리는 아프리카와 LSB의 경기를 택했다. 미우센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움직이는 두 팀이 맞붙는 가운데 탑 라이너와 정글러의 듀오가 강한 쪽이 이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틀라스' 맥스 앤더슨은 "'1황'인 젠지와의 대결에서 담원 기아의 '고스트' 장용준이 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라며 젠지와 담원 기아의 맞대결을 이번 주에 반드시 봐야 하는 경기로 꼽았다.
 
▲ '쵸비' 정지훈 1000킬, '룰러' 박재혁 2000 어시스트
한화생명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LCK 통산 15번째 1000킬을 대기하고 있다. 지난 서머 3주차까지 정지훈은 991킬을 기록했다. 이번 서머에서 세트당 킬을 많이 내지 못하고 있기는 하지만 디알엑스, 농심과 연이어 대결하는 4주 차에서는 9킬 이상 만들어낼 공산이 크다. 
정지훈이 9킬을 넘긴다면 지난주에 1000킬 고지를 점령한 '피넛' 한왕호에 이어 15번째 1000킬을 달성한 LCK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젠지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은 195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어 금주 2000어시스트 달성 가능성이 있다. 담원 '쇼메이커' 허수 또한 1482개의 어시스틀 기록한 상태여서 1500고지에 올라설 전망이다.
198전을 치른 KT 롤스터의 정글러 '블랭크' 강선구는 6월 30일 T1과의 라이벌전에 출전할 경우 LCK에서 200전을 채운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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