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당신이 루크 쇼의 커리어를 망쳤다.”
리오 퍼디난드가 최근 쇼를 향한 무차별적인 비판을 내놓는 무리뉴 감독에 일침을 가했다. 유튜브 채널 ‘FIVE’를 통해 “이제 쇼를 그만 놔둬라. 무리뉴 당신이 쇼의 커리어를 망쳤다”라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20) 16강 독일과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966년 월드컵 결승전 이후 55년 만에 메이저 토너먼트에서 독일을 상대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스웨덴을 꺾은 우크라이나와 8강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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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쇼는 잉글랜드의 2골에 모두 가담하며 맹활약했다. 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예리한 크로스로 라힘 스털링의 득점을 도왔다. 후반 40분엔 중앙에서 공을 잡고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공을 몰고 갔다. 왼쪽에 있는 잭 그릴리쉬에게 패스했고, 그릴리쉬의 크로스가 해리 케인의 헤더골로 연결됐다.
쇼의 활약은 무리뉴의 맹비난을 무색하게 했다. 무리뉴는 이번 대회 ‘토크스포츠’의 패널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 쇼의 플레이를 과도하게 비판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체코와 조별리그에서 쇼의 코너킥 실수가 나오자 “형편 없다”라고 혹평했다. 정작 이날 플레이가 가장 좋았던 선수는 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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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 당시 쇼와 불편한 사이였다.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쇼를 향한 공개적인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무리뉴가 좋은 활약을 펼치는 쇼를 비판하자 맨유 레전드가 나섰다. 퍼디난드는 “무리뉴는 내가 사랑하는 감독이다. 내가 기꺼이 함께 하고 싶었던 감독이다. 하지만 쇼를 이제 그만 놔두라”라고 말했다.
이어 퍼디난드는 “당신이 쇼의 커리어를 망쳤다. 무리뉴는 쇼가 그의 커리어를 망쳤다고 반박하겠지만 그의 재임 기간 중 쇼가 잘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 감독으로서 선수가 가진 것을 모두 끌어내야 하는 책임이 있다. 그것이 당신의 일이다”라고 꼬집었다.
퍼디난드는 재차 “이제 쇼를 내버려 둬라”라며 “코너킥을 차는 것 때문에 쇼에 대해 말하는데, 그것 말고도 해야할 말이 많다. 내가 볼 땐 그것은 조금 개인적인 문제고, 전문가의 입장으로 돌아가라”라고 당부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