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0 8강 대진이 완성됐다. ‘죽음의 조’에 포함된 우승 후보 3팀은 모두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잉글랜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20) 16강 독일과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966년 월드컵 결승전 이후 55년 만에 메이저 토너먼트에서 독일을 상대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스웨덴을 꺾은 우크라이나와 8강에서 만난다.
같은 날 스코틀랜드 글래스코에서 열린 경기에선 우크라이나가 스웨덴을 2-1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우크라이나는 역사상 최초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데 이어 8강 진출까지 성공했다.
![[사진] 2021/6/30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30/202106300909778072_60dbb71018bd1.jpg)
이날 경기까지 마무리되며 유로 2020 8강 대진이 완성됐다. 앞서 16강 경기를 치러 승리한 스위스, 스페인, 벨기에, 이탈리아, 체코, 덴마크와 함께 잉글랜드와 우크라이나가 마지막으로 8강에 합류했다.
7월 3일 새벽 1시 스위스와 스페인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8강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같은 날 새벽 4시에는 8강 최대의 빅매치인 벨기에와 이탈리아의 경기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 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체코와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덴마크는 7월 4일 새벽 1시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8강 경기를 치른다. 이어 새벽 4시엔 우크라이나와 잉글랜드의 경기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다.
한편 유로 2020 ‘죽음의 조’ F조에서 16강에 진출한 팀들은 모두 탈락했다. F조에는 2018 러시아월드컵 챔피언 프랑스, 유로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이 포함됐다. 헝가리를 제외한 세 팀이 최근 열린 메이저 대회의 우승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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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포르투갈, 독일은 물고 물리는 조별리그 접전 끝에 모두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이변의 희생양이 되거나, 강팀과 맞대결에서 무릎을 꿇었다. 프랑스는 스위스를 상대로 정규시간과 연장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한 후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포르투갈과 독일은 각각 벨기에에 0-1, 잉글랜드에 0-2로 패배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