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의 이재훈이 오랜 기다림 끝에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서울 이랜드 이재훈는 지난 27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18라운드 홈 경기를에 선발 출전했다.
이재훈은 지난 2019시즌 8월 4일 부천FC1995전 이후 693일 만에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훈은 2016시즌 서울 이랜드에 합류해 11경기에 출전하며 수비에 안정감을 더해줬다. 2017시즌부터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팀을 떠났던 이재훈은 2019시즌 6월 팀에 복귀해 힘을 더했다. 이후 5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다.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30/202106301155779327_60dbde9b62de8.jpg)
이재훈은 이후 긴 기다림을 견뎌야 했다. 693일이 지난 2021시즌 6월 27일에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재훈은 오랜만의 경기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6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재훈은 "오랫동안 기다린 경기 출전이 100번째 경기여서 개인적으로는 기쁘다. 하지만 팀이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2019시즌 8월 이후 부상으로 뛰지 못했기 때문에 정확한 날짜는 몰랐다. 693일 만의 출전이라는 것에 놀랐다. 이렇게 보니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출전한 시간이 너무 소중했고 감사한 시간이었다"라 덧붙였다.
이재훈은 결장 기간이 길어진 것에 대해 "2019시즌에 부상을 당한 후였던 것 같다. 그때부터 부상에서 회복하고 몸이 좋아질 때쯤 또 부상을 당했다. 이후 그렇게 계속 반복됐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다행히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고 있어서 행복하다. 그동안 뛰지 못했던 만큼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 전했다.
이재훈은 "2019시즌 전역 후 뛰었던 전남드래곤즈와 원정 경기가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것 같다. 그때 팀이 9연패로 상당히 어렵고 힘든 상황이어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그 경기에서 이기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해서 좋았던 경기여서 기억에 남는다"라 회상했다.
이재훈은 "앞으로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기 전까지 팀에 도움이 많이 못 된 것 같아서 힘들었는데, 그래도 믿고 기다려주신 감독님, 코칭스텝 그리고 서울 이랜드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