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슬기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박슬기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빠가 하늘 여행간지 스무해"라며 딸과 함께 납골당에 방문한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20년 전 아빠의 빈자리로 나는 깜깜한 어둠속에 갇혀 있는 느낌이어서 그 시간을 어떻게 지나왔나 싶은데 나는 연예인도 되고 엄마도 되었네?"라며 "내 하고 싶은 거 하며 살고 있는 지금, 그곳에서 나를 또 얼마나 끔찍히 생각하며 지켜주려 애쓰셨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세상이 흉흉해 힘들고 어려울 때가 요즘 많이 있는데 결국 좋을거니까 또 웃어넘기게 되는 건 내가 아빨 닮아 그런걸 거야"라며 "아빠가 추던 싸이 새 춤, 아빠가 사준 잉꼬부부, 아빠가 좋아하던 막걸리, 아빠가 좋아하던 맛동산과자, 아빠가 옥상에서 구워주던 삼겹살, 아빠의 오토바이... 아빠 덕분에 6월을 행복하게 마무리 할 수 있겠다"고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한편 박슬기는 지난 2016년 남편 공문성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소예 양을 두고 있다.
다음은 박슬기 글 전문.
아빠가 하늘여행간지 스무해.
20년 전 아빠의 빈자리로 나는 깜깜한 어둠속에 갇혀 있는 느낌이어서 그 시간을 어떻게 지나왔나 싶은데 나는 연예인도 되고 엄마도 되었네? 내 하고 싶은 거 하며 살고 있는 지금, 그곳에서 나를 또 얼마나 끔찍히 생각하며 지켜주려 애쓰셨을까 싶당...
그럼에도 세상이 흉흉해 힘들고 어려울 때가 요즘 많이 있는데 결국 좋을거니까 또 웃어넘기게 되는 건 내가 아빨 닮아 그런걸 거야.
아빠가 추던 싸이 새 춤, 아빠가 사준 잉꼬부부, 아빠가 좋아하던 막걸리, 아빠가 좋아하던 맛동산과자, 아빠가 옥상에서 구워주던 삼겹살, 아빠의 오토바이...
아빠 덕분에 6월을 행복하게 마무리 할 수 있겠다.
#20210629 #아빠기일 /mk3244@osen.co.kr
[사진] 박슬기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