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고 짜릿한 1승이었다. 올 여름 첫 번째 통신사전에서 증명에 성공한 팀은 T1이었다. T1이 성급하게 내셔남작에 달려든 KT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시즌 4승째를 올린 T1은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T1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KT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테디' 박진성과 '칸나' 김창동이 1, 3세트 캐리력을 발휘하면서 팀의 시즌 4승째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T1은 시즌 4승(3패 득실 +2)째를 올리면서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연패를 당한 KT는 시즌 5패(2승 득실 -1)째를 당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T1의 봇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1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 '케리아' 류민석의 카르마와 '테디' 박진성의 이즈리얼이 봇 라인 구도를 장악하면서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KT가 봇의 손해를 메우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T1은 완벽하게 상대의 노림수를 받아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세트 KT가 과감한 돌진 조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T1이었다. 2세트를 잡아낸 KT가 3세트 중반까지 주도권을 잡고 협곡을 흔든 가운데, KT의 성급함이 T1에게 기회로 돌아갔다.
'테디' 박진성이 이탈한 상태에서 내셔남작을 노린 KT를 T1은 기막히게 뒤에서 덮치면서 에이스를 띄웠다. 단숨에 흐름을 바꾼 T1은 '칸나' 김창동의 오공이 무쌍 모드를 발휘하면서 KT의 진영을 유린. 경기를 2-1로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