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기게 상대를 걷어차는 리신의 발길질은 젠지에게는 축복이었지만 브리온에게는 악몽 그 자체였다. 젠지가 '라스칼' 김광희의 폭풍 캐리에 힘입어 서머 스플릿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젠지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이하 LCK)' 서머 브리온과 1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3세트 '라스칼' 김광희가 리신으로 신들린듯한 발길질로 상대를 압도하면서 팀의 전승 행진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젠지는 시즌 7승(득실 +9)째를 올리면서 2위 담원과 격차를 2.5경기 차이로 벌렸다. 브리온은 4패(3승 득실 0)째를 당하면서 5할 승률을 지키지 못했다.

레드 사이드의 강자 젠지가 1세트 '비에고' 카드를 성공시키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열 네번 연속 레드 사이드였지만, 젠지는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브리온의 스노우볼을 차단하면서 손쉽게 선취점을 챙겼다.
하지만 최우범 감독이 이끄는 브리온도 젠지의 빈틈을 파고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세트 패배 후 진영선택권을 레드로 선택한 브리온은 '호야'의 나르가 한 타 상황에서 괴력을 발휘하면서 1세트 패배를 앙갚음 했다.
동점을 허용한 젠지는 다시 진영을 레드로 선택해 승리의 여신을 불러왔다. 3세트 승리의 일등 공신은 '라스칼' 김광희였다. 괴력의 리신이었다. 상대 브리온에게는 공포의 발차기였다. 깅광희는 1대 4 상황에서도 상대를 제압하는 귀신 같은 캐리력을 보였다.
라스칼의 무쌍 모드에 힘입어 젠지는 브리온의 넥서스를 깨뜨리고 풀세트 접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