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서 이경실이 12년 만에 출연해 녹슬지 않은 입담을 폭발한 가운데, 최근 화제가 된 바 있는 아들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세바퀴'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경실은 12년만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면서 “당시 이봉원과 합이 잘 맞아, 콘셉트가 ‘처와 첩’ 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실은 김구라의 턱을 최초로 잡은 연예인 1호라 언급하자 “구라 잡는 경실로 별명 생겨, 턱을 잡으면 복이 있다고 했다”면서 구라르방 턱을 언급, “턱 인심이 후하다”고 했다.
분위기를 몰아, “안 보던 사이에 결혼도 하고 정말 축하한다”며 오랜만에 턱을 잡게 됐고, 모두 “저런 턱은 잘 살 것”이라 해 웃음을 안겼다.

MC들은 “타 방송에서 공 차더라”고 축구 예능을 언급, 신봉선에 대해서 “어떤 선후배도 어렵지 않았는데 예능 마인드로 했더니 그런 마인드로 하지 말라고 하더라”면서 “내가 56세인데 공 차는게 대단한 거 아니냐”고 억울해해 웃음을 안겼다.
‘세바퀴’를 7년간 했다는 이경실은 “최고 25프로 시청률까지 찍었다, 워낙 잘 했으니까”라고 자신감이 폭발하면서 “’세바퀴’는 떼 토크 원조, 줌마테이너란 신조어도 생겼다”며 회상했다.
또한 센 언니 콘셉트에 대해 이경실은 "예능이지만 시어머니 콘셉트였다”면서 “일부러 더 강하게 받아쳐 편집되지 않게 했더니 오히려 성격이 진짜 그렇다고 오해받았다”고 회상했다.
이경실에게 인생작 프로그램을 물었다. 대중들에게 사랑받기 시작한 건 도루묵 여사라 꼽은 그녀는 “고시 공부하듯 대본을 외웠다, 당시 심은하, 김혜수, 최민수 등 유명한 스타들 필수 코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출연자에 대해선 “‘파일럿’ 드라마 종방연에서 이재룡의 실제 모습을 봤고, 바로 섭외했다”면서 “이홍렬씨 콧구멍에 500원 동전도 넣게 해, 이후 뺑코 별명이 생겼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무엇보다 최근 화제가 된 바 있는 아들 손보승을 언급했다.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인 아들은 ‘펜트하우스3’에서 학생 역할로 등장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경실은 “성악 배우는 장면에서, 주인공들은 보통 립싱크로 하는데, 아들은 본인 목소리로 했다”며 아들부심을 드러냈고, 선우용녀 역시 “연기자 입장에서 재능이 있다”면서 “얼굴만 잘생겨서 주인공하는 것보다 아들은 점점 가면서 좋아질 것”이라며 덕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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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