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전설, "누누, 포체티노 정신을 계승해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7.01 08: 43

토트넘 전설이 새롭게 사령탑으로 선임된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47)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 SNS 등 공식채널을 통해 누누 감독과 오는 2023년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산투 감독은 지난 2017년부터 울버햄튼을 맡아 부임 첫 시즌만에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끌어 승격에 성공했다.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 13위에 그쳤지만 산투 감독은 앞서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7위에 올려 놓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지난 4월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던 토트넘은 라이언 메이슨 임시 감독 체제로 시즌을 마쳤지만 새로운 사령탑 선임에 애를 먹었다. 율리안 나겔스만, 브렌든 로저스, 에릭 텐 하그, 마우리치오 사리, 안토니오 콘테, 파울루 폰세카, 젠나로 가투소, 줄렌 로페테기 등 후보군으로 거론됐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에르맹(PSG) 감독의 복귀까지 이야기가 나왔지만 모두 무산됐다.

[사진]토트넘 SNS

결국 토트넘은 돌고돌아 산투 감독 영입에 성공하면서 다음 시즌 구상을 차질 없이 가져갈 수 있게 됐다. 누누 감독은 "기량과 재능을 지닌 스쿼드가 있다면 우리는 팬들을 자랑스럽고 즐길 수 있게 만들고 싶다"면서 "여기에 오게 돼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다.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일을 시작하겠다. 며칠 뒤 프리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허비할 시간이 없다. 당장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난 1983-1984시즌 토트넘의 두 번째 UEFA컵(현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로버츠는 이날 자신의 SNS(트위터)를 통해 "행운을 빌어 누누"라고 쓴 뒤 "나는 당신이 훌륭한 인재 관리자라고 들었다. 행운을 빈다"고 반겼다. 
이어 그는 "토트넘보다 더 큰 선수는 없다. 이제 우리는 움직여야 할 때다. 포체티노 감독 시절 가졌던 환상적인 정신을 다시 말들어내야 할 때"라고 강조, 포체티노 감독 시절 보여준 공격 지향적인 축구를 기대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누누 감독 선임 후 "우리는 선임 과정 내내 인내를 보여준 서포터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나는 이미 공격적이고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핵심인 축구 DNA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나와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누누 감독이 우리 재능있는 선수들을 이끌고 새로운 선수들을 포용해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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