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 프로포폴 벌금형 인정➝"극심한 우울증⋅수면장애 겪어"..논란ing[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1.07.01 09: 51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가인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가인 측은 “극심한 우울증과 중증의 수면 장애 등으로 신중하지 못한 선택을 했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달 30일 유명 걸그룹 멤버가 프로포폴 투약으로 적발돼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한 성형외과 의사가 가인에게 전신마취재인 에토미데이트를 판매한 등의 혐의로 기소, 최근 2심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헤 뒤 늦게 사실이 알려진 것.
가인이 이 사건과 별개로 지난 2019년 7~8월 사이에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적발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후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확인 과정을 거쳐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미스틱스토리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인은 지난 해 프로포폴과 관련하여 약식기소 과정을 거쳐 100만 원의 벌금형 처분을 받은 사실이 있다”라고 벌금형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사회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행동이었다는 것을 인지하였음에도 먼저 잘못을 사과드리지 못하고 갑작스런 소식으로 더욱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숙이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드린다”라며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가인의 프로포폴 투약에 대해서 극심한 우울증 등을 겪었다고 해명했다. 가인 측은 “그간 활동 중에 있었던 크고 작은 부상들의 누적으로 오랫동안 극심한 통증과 우울증, 중증도의 수면 장애를 겪어왔고 그 솨정에서 신중하지 못한 선택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말 못할 사정들로 인해 안티스트 개인의 고통이 가중됐음에도 아티스트도 운명공동체로 함께해야 할 소속사도 이에서 벗어날 현명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 부족함에 대해 소속사로써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무엇보다 브라운아이드걸스와 가인의 팬들에게 깊이 사과했다. 미스틱스토리 측은 “무엇보다 긴 자숙의 시간 동안 애정을 가지고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기다림에 부응하지 못하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아프고 고통스럽다. 그 점에 대해 가장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가인 측은 “앞으로 가인과 미스틱스토리는 성숙한 모습으로 팬과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더 섬세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가인의 소속사 측은 뒤늦게 알려진 사실에 팬과 대중에게 거듭 사과의 뜻을 전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으로 실망했을 팬들에게 소속사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다만 뒤늦게 알려진 사실이지만 가인이 직접 책임을 다해 사과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지적이다. 
소속사에 이어 가인도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히고 돌아선 팬심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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