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득점 통한 선두경쟁 이어간다.
전북 현대는 1일(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서 탬파인스 로버스(싱가포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에 승리를 거둔 후 감바 오사카(일본)와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은 1승 1무로 승점 4점을 기록중이다.

탬파인스는 감바 오사카에 0-2로 패했고 치앙라이에는 0-1로 패했다. H조 최약체다.
약체라는 평가를 받지만 전북은 심혈을 기울여 꼭 대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서 “H조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데 있어 템파인즈와의 2연전이 중요하다”라며 “제일 약체로 평가되고 있지만 감바, 치앙라이와 하는 경기를 봤을 때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다.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더욱 신중하게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부상자가 넘치는 전북은 이번 조별리그 목표를 16강 진출로 잡았다. 일단 기본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새롭게 전력을 다져 큰 목표에 도전한다는 것.
따라서 탬파인즈전에서 전북은 다득점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이번 대회서 전북은 다양한 루트로 득점포를 기록중이다. 구스타보, 일류첸코, 쿠니모토, 이승기 등 골을 넣어야 할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무더운 날씨로 인해 선수단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지만 김상식 감독과 코칭 스태프는 다득점과 승리를 통해 좋은 성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특히 수비진도 반전 기회를 노린다. 지난 감바전에서 전북은 주장 홍정호가 경기를 앞두고 목에 문제가 생겼다.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지만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어쩔 수 없이 출전했고 전반을 뛴 후 교체됐다. 신예 박진성이 왼쪽 측면에서 활약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탬파인즈전 승리를 바탕으로 전북은 감바와 치열한 선수 싸움을 펼친다. 또 다득점을 통해 각 조 2위 싸움서도 유리한 고지에 오르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ACL에서는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하고 동아시아 5개 그룹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세 팀만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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