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의 작품을 담은 포스터북이 발행됐다.
'더 포스터 북 by 류준열'은 배우 겸 사진작가 류준열이 자신의 첫 전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에서 공개했던 사진 중 10점을 담았다. 자신만의 감성을 고스란히 녹여 전시회에 오지 못해 아쉬웠던 관람객뿐만 아니라, 사진을 좋아하는 모든 이에게 선물을 주고자 만들었다.
"배우로서 연기를 하는 모습이 때로는 자신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았다"는 류준열. 그는 카메라 앞에서 뒤로 시선을 옮기고, 찍히는 존재에서 찍는 존재가 됨으로써 고민을 해소했다.

공원에서의 안온한 한때를 즐기는 사람들, 파편이 흩어진 거리 등 눈여겨보지 않으면 지나칠 법한 풍경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그에게 사진은 세상과 소통하는 언어이자, 자신의 내면을 비춰 보는 거울이다. 낯설고 무질서한 풍경 속에서 균형과 조화를 포착한 류준열의 사진에서 그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카메라 앞 배우가 아닌 카메라 뒤 관찰자로서 일상의 주변적인 공간과 인물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아내는 작가 류준열. 싱크로율로 작품에 완성도를 더하는 배우 류준열. 동시에 사진작가로서 자신의 길을 보여주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편 류준열은 올 하반기 JTBC 새 드라마 '인간실격'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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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