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해연 "인간으로서 변함없고, 배우로서 변화무쌍 하고파"[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7.01 16: 53

 (인터뷰①에 이어) 길해연(58)이 자신의 지향점에 대해 “인간으로서 변함이 없고 배우로서는 변화무쌍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길해연은 1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배우로서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배우로서는 변화무쌍하고 싶은데, 인간 길해연으로서는 변함없고 싶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국문과 출신인 길해연은 1986년 작은신화를 창단하면서 배우로 데뷔했다. 연극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던 그녀는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2015)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빙의’, ‘봄밤’, ‘날 녹여주오’, ‘그 남자의 기억법’, ‘괴물’, ‘로스쿨’ 등의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드러냈다.
이에 그녀는 “저는 연극을 하면서 인기, 돈에 대한 생각이 크지 않았다. 돈이 없어도 걱정이 있어도 그 순간 순간에 충실하며 살아왔다. 제가 연기하는 그 시간이 즐거웠기 때문이고 무엇보다 내가 좋아서 선택한 일이다”라며 “다른 배우들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게 크게 부럽진 않았다. 저는 스스로 만족하고 저를 납득시키는 게 중요했다”고 가치관을 전했다. 
길해연은 책 ‘겁 많은 단비, 연예인 되다’ ‘문용린 교수님과 행복한 도덕학교’ ‘어린이를 위한 집중’ 등을 쓴 작가이기도 하다.
이날 길해연은 “연기 활동 이외에 평소 음악을 듣거나 책 읽는 걸 좋아한다. 라이브 음악을 들으러 가는 것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길해연은 “단 작품을 할 때는 내가 표현해야 할 캐릭터 이외의 다른 감정이 들어올까 봐, 그러면 내가 괴로워질까 봐 다른 활동은 안 한다.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었을 때 (평온하거나 감성적인) 감정이 들어올까 봐 그렇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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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빙,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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